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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하우혁도 성미가 급한 편이지만 만호 호텔에서 진시우에게 당한 뒤로 진시우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존경심의 대부분은 장애영이 진시우를 지지하고 대장 손에서 신익이라는 중범을 빼앗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천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이유는 사용할 수 있어,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

“진시우를 건드리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해, 그렇지 않으면 장애영 쪽에 문제를 걸 거야.”

하우혁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천용의 말은 단지 구려운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제야 이해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봐.”

상천용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시우가 알아서 우리 손에 이유를 주게 될 거야.”

하우혁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더 묻지 않았다.

이윽고 상천용은 말을 바꾸며 말했다.

“너 홍곡현에 한번 가봐, 강운산 씨 사람들이 그곳에 출몰한다는 소식이 있어. 네가 팀을 이끌고 산속에서 수색해 봐.”

하우혁은 놀라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그 도망친 백씨 집안 사람들이 계속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져야 한다.

하우혁이 떠난 후, 상천용은 직접 차를 몰며 해외 번호 하나를 눌렀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전화 저편에서는 화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상 대장! 이번엔 정말 실망이 큽니다.]

상천용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장애영이 간섭하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설마 장애영을 죽이라는 건가요?”

전화 저편의 목소리가 더욱 화났다.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장무사의 대장급 인물이 두려워한다고요?!]

상천용의 눈빛이 차가운 빛을 발하며 말했다.

“묘지신 씨, 건방지게 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묘씨 집안이 저지른 일을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전화 저편의 사람은 바로 묘씨 가문의 묘지신이었다.

묘지신은 신익의 자금 흐름을 감시하다가 신익이 진시우에게 굴복한 것을 알고, 신익을 상천용에게 팔아넘겼다.

원래 상천용은 신익을 이용해 진시우의 빌미를 잡으려 했지만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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