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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화

장애영은 이시연을 관찰했고 이시연도 장애영을 살폈다.

두 여성 모두 좋은 집안 출신이었다. 비록 이시연의 가문을 장애영의 가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씨 가문은 구미시에서 최상위에 속했다.

따라서 기품만으로 본다면 이시연은 장애영에게 절대 뒤지지 않았다.

외모만 봐도 이시연이 조금 더 우위에 있었다. 장애영보다 더 자연스러운 피부색과 더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다.

장애영도 자기 외모에 대해 항상 자신감이 넘쳤지만 오늘 이시연을 보고는 자신이 그렇게 이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이시연 씨.”

장애영은 악수하며 환하게 웃었다.

아름다운 여성과 아름다운 여성이 함께하면, 그 둘의 아름다움이 백 가지 꽃을 압도한다.

장애영은 이시연과 충돌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절친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같은 여자끼리 한방을 써 진시우를 혼자 방치하게 만들려고 했다.

한편 이시연은 장애영의 부드러운 태도에 다소 놀랐다. 시연은 이내 웃으며 악수했다.

“안녕하세요, 장애영 씨. 이렇게 신분이 높은 분과 마주할 날이 올 줄이야, 정말 영광입니다.”

‘장애영이 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나와 거리를 두려는 의도인가?’

장애영의 표정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났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녀는 다시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저는 사람을 사귈 때 배경이나 신분은 보지 않아요. 중요한 건 가치관과 성격이죠.”

“우리 둘은 좋은 자매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이시연이 웃으며 대답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진시우는 장애영이 지나치게 열정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편 왕백은 무언가를 알아차렸지만 아무말도 말하지 않았다.

첫 만남이라 두 사람 사이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두 여성 모두 높은 EQ를 가지고 있었기에 분위기가 어색하지는 않았다.

진시우는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왕백에게 물었다.

“신익은 어디 있나요?”

왕백이 대답했다.

“백 매니저가 지키고 있어요. 신익의 신분이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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