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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8화

장애영이 말했다.

[별로 좋지 않아요, 골치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아요.]

장시수의 어조가 이제야 좀 부드러워졌다.

“귀찮으면 돌아오면 되잖아.”

장애영은 그 말을 듣고 말을 바꿨다.

[돌아갈 필요는 없어요……. 아빠, 혹시 제가 여기서 겪고 있는 일들 다 알고 계세요?]

장시수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어떤 아버지가 딸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겠어?”

장애영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아마도 아버지 앞에서만 딸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겠지.

“전화해서 널 꾸짖으려는 건 아니야.”

장시수는 딸이 말이 없자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해. 동강 장무사, 방백해……. 그들과 적이 되어도 상관없어, 하지만 안전에 주의해야 해.”

장애영은 잠시 멍 해졌다가 중얼거렸다.

[저를 왜 꾸짖지 않으세요? 저…….]

장시수가 말했다.

“진시우랑 자주 연락해 봐. 그 애 뒤에는 사람이 있어.”

[네?]

장애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기에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알았어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단지 네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폰을 왕백 아저씨에게 좀 건네줘.”

[오……, 네…….]

장애영은 다소 놀란 듯 했지만 폰을 왕백에게 건넸다.

[시수 가주님.]

왕백이 엄숙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장애영의 안전은 왕백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신익상회와 주씨 집안도 사람을 파견했어요.”

“동강의 상황은 지금 명확하지 않아요. 그들의 목적은 아마도 백씨 집안일 거예요. 아무튼 조심하세요.”

왕백이 약속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애영 아가씨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

진시우가 객실로 돌아왔다.

이시연은 진시우를 걱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돌아오는 걸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이시연이 물었다.

“사람들 다 갔어?”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원흉은 여전히 여기 있어.”

“저를 때린 그 사람?”

“응,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방홍연을 그냥 놔줄 수 없지.”

방홍연이 누구의 딸이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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