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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2화

그렇다, 방형석은 장애영을 알아보았다. 그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하느님, 큰일 났어요. 동해의 장애영 아가씨를 이 사건에 끌어들였다니,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정이영은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설명했다. 방홍연이 이시연을 끌고 나왔다는 말을 들은 장애영의 얼굴은 차갑게 식었다.

왕백도 분노로 살기가 넘쳐흘렀다.

장무사의 사람들은 스산한 분위기에 벌벌 떨고 있었다.

방형석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할 때쯤, 밖에서 바람이 불며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마치 친아버지를 만난 듯한 사람처럼 기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하우혁 팀장님!”

방형석은 마치 친아버지를 본 것처럼 달려가서 맞이했다. 하우혁은 진시우를 쫓아 이곳까지 온 것이다. 하우혁은 누워 있는 신익을 체포하려 했지만 방형석이 이를 말렸다.

주저앉아 있는 방홍연과 자신을 무척이나 반기는 방형석의 모습에서 하우혁은 뭔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이윽고 그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

“방형석 대장,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죠?”

장무사 1,2팀 대장들이 이러한 모습이라니, 하우혁은 마음이 복잡해났고 동시에 어색하기도 했다.

방형석은 간단히 사건 경과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장애영 씨와 관련된 일이라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우혁은 심각한 표정으로 장애영에게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장애영 씨!”

“네.”

장애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무사 사람들은 일을 참 잘하시네요. 오늘 제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할 일입니다.”

하우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동해에서 온 이 부잣집 딸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동해의 귀족이 우리 동강의 일에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제 팀원들이 조금 거칠게 행동했을 수도 있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한 행동입니다.”

장애영은 차갑게 비꼬았다.

“오, 그 말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끌고 나오는 게 다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다는 건가요?”

하우혁은 답답해했다.

‘장애영이 이 일에 대해 공사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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