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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5화

원래 진시우에게 손을 대려던 상천용은 잠시 멈추었다.

상천용은 왕백을 비웃으며 경계하는 태도를 취했다.

“왕백 씨, 저는 장애영 씨와 충돌할 의도가 없어요, 이건 오해입니다.”

왕백은 동강 장무사의 팀장이다. 이름난 광음검, 왕백을 어떻게 알지 못할 수 있겠는가?

그러자 왕백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제가 보기엔 당신 부하들 중 하나가 너무 날뛰던데, 특히 부팀장이 정말 법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동강 전체가 그 부팀장의 땅인 줄 알겠어요!”

상천용이 그의 말을 듣고 가볍게 웃었다.

‘하우혁, 이 얼간이, 자신의 본능대로 행동하라 했더니 생각도 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굴었나 보네.’

장애영은 둘째치고 왕백만 해도 이미 그에게 껄끄러운 인물이었다. 이제 이 둘을 동시에 건드려 버렸으니, 상천용도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너무 심한 말씀이세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굳이 문제 삼을 필요가 있을까요?”

“또한 장애영 씨는 그런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상천용은 장애영에게 잘 보이려 했지만 그녀는 심드렁했다.

“상천용 씨, 오늘 일은 저도 그냥 넘어갈 수 없어요.”

장애영은 보기에는 연약해 보였지만 그 순간에는 놀라울 정도로 강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상천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우혁이 사과하게끔 하겠습니다. 아니면 애영 아가씨가 원하는 대로 처벌해도 좋아요.”

상천용은 장씨 집안의 실세가 온 것이 아니라 아가씨가 왔기에 이정도면 충분히 체면을 세워 드렸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상천용은 장무사의 팀장이기에 장애영의 아버지보다 지위가 낮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들은 왕백이 무심하게 말했다.

“40살도 아이라고 할 수 있나요? 상 대장님, 이 말이 밖에 퍼지면 사람들이 얼마나 웃을지 모르겠네요.”

그러자 상천용은 한숨을 내쉬고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어요?”

상천용은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광경은 방형석을 비롯한 다른 대장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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