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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4화

진시우는 말없이 있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불만이라는 두 글자로 가득 차 있었다.

이시연은 보지 못한 척했다. 오늘 겪은 일은 그녀가 무도 고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했다.

진시우도 이시연의 상태가 괜찮은 걸 보고 약간 차가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나 좀 내려가봐야겠어, 아직 계산이 안 끝났거든. 넌 여기서 기다려.”

이시연이 말했다.

“나도 갈거야!”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넌 내려가지 마, 방금 전에 너 반쯤 죽을 뻔했어. 그런데 이렇게 빨리 회복해 나타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 그걸 깜빡했네…….”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제대로 갚아줄 테니까!”

……

진시우는 쥐 죽은 듯 조용한 로비로 내려갔다. 모든 사람들이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방홍연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러자 방홍연의 낯빛이 바뀌며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시우, 진시우 씨, 저한테 또 무슨 짓을 하려고요?”

방홍연은 긴장한 채 하우혁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하우혁도 자신의 대장이 진시우에게 당하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진시우를 막아서며 말했다.

“진시우 씨,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절 자극하지 마세요.”

진시우는 하우혁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하우혁의 얼굴색이 급변했다.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무례하시네요!”

진시우는 비웃으며 강력한 조력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퍼져 나가게 했다.

펑-, 펑-

순식간에, 로비의 문과 창문, 유리, 도자기 제품이 모두 그 폭풍 같은 조력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심지어 하우혁조차도 진시우의 조력에 압도당해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비켜요!”

그 다음 진시우는 금강사후공을 사용하여, 음파 조력이 섞인 비켜 소리를 장무사 사람들의 귀에 울려퍼지도록 하였다.

제일 가까이 있던 하우혁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는 바 그 음파 공격은 하마터면 그의 고막을 찢을 뻔했다.

하우혁은 온몸이 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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