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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홍연 대장님, 죄수라도 그런 방식으로 대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자 방홍연은 차갑게 바라보았다.

“지금 나에게 일을 가르치려 드는 건가요?”

이 말을 들은 정이영은 낯빛이 변하더니 침묵했다. 형사팀은 장무사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다.

또한 상대는 장무사 2팀 팀장으로, 형사팀의 팀장보다도 높은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정이영은 방홍연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윽고 방홍연은 방형석에게 말했다.

“저 여자를 먼저 사무실로 데려갈게요, 여기는 형석 팀장이 책임져요.”

방형석은 잠시 생각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요, 가세요.”

백진광은 안타까움에 가득 차 있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마침 진시우가 돌아왔다.

한 그림자가 번개처럼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호텔 로비 입구에 섰다.

백진광은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하며 급히 소리쳤다.

“진시우 씨! 이 사람들이 이시연을 데려가려 해요!”

진시우는 이미 신념으로 이곳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진시우는 이시연을 한번 쳐다보았다. 이윽고 그의 얼굴이 남극 빙하처럼 차갑고 음습하게 변했다.

펑-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신익을 로비 안으로 던졌다. 방형석도 이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소리쳤다.

“홍연 대장! 후퇴하세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방홍연 앞에 이미 진시우가 서 있었다.

그리고, 진시우는 철 집게 같은 손으로 바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고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공중에 떠 있는 방홍연은 발버둥을 쳤다. 그녀는 진시우의 손을 풀려고 애썼다.

“장애영! 내려와!”

진시우는 분노에 차 소리쳤고 그 울림이 2203호까지 닿았다.

책을 읽고 있던 장애영은 그 천둥 같은 분노에 놀라 소파에서 굴러 땅에 떨어졌다.

“진시우! 미친 거 아냐?!”

장애영은 분노가 치밀어 급히 슬리퍼를 신고 화난 듯이 계단을 내려왔다.

오늘은 꼭 진시우에게 해명을 듣고 장씨 가문의 체면을 지켜야만 했다.

한편 방형석은 진시우가 방홍연의 목을 조르는 것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부하들에게 손짓하여 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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