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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이시연은 등이 화끈거리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 광기 어린 통증이 그녀의 의식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비록 진시우에게 전수하여 무도 입문 기초 훈련을 받고 있었지만 아직 정식으로 입문하지는 못했다.

또한 진시우의 관점에서는 외경 무자는 무도 입문이라 말하기 어렵고 내경 무자만이 진정한 입문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시연이 내경 무자가 되려면 아직 멀었기에 이런 강한 타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아파…….”

이시연은 고통에 눈물을 쏟았다. 어릴 적부터 매를 맞아 본 적이 없는 이시연은 너무 아팠다. 또한 이를 바라보던 백진광은 두려움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시연은 진시우의 여자인데!’

“너무 오래 문을 열지 않아서 폭력으로 문을 부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홍연이 차갑게 웃었다.

“백 매니저, 설마 이 작은 손해에 대해 나와 다툴 건 아니죠? 살인 조직과 연관되어 있는 용의자이기 때문에 사실로 확인되면 일부 공로를 나눠줄 수 있어요.”

방홍연은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심지어 문을 부순 것에 대한 보상조차 줄 생각이 없었다. 이윽고 백진광은 급히 안으로 달려가 이시연에게 말했다.

“이시연 씨, 괜찮아요?”

이시연은 겨우 눈을 떴지만 고통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때, 방홍연이 무심하게 말했다.

“백 매니저, 비키세요! 저는 용의자를 데리고 내려갈 겁니다.”

그러자 백진광이 화가 나서 말했다.

“홍연 팀장!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홍연 씨도 말했듯이 이시연 씨는 단지 용의자일 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폭력을 사용하는 건 부적절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장무사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구는 건가요?!”

이 말에 방홍연은 무심하게 대꾸했다.

“오해라면 나중에 그녀에게 사과하면 될 일입니다.”

방홍연은 말하면서 이시연의 발목을 잡고 끌고 갔다.

백진광은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머리가 너무나도 어지러웠다.

‘큰일 났네!'

……

2203호실.

장애영의 방이었다. 벨 소리가 울렸고 그녀는 문을 열었다. 방문한 사람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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