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87화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렇게 되면 신익을 두고 저와 싸우려는 게 되는데요?”

하우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진시우 씨가 저희와 사람을 뺏으려는 겁니다. 이 점을 명확히 하세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발을 들어 올렸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발을 옮겨 신익을 그들에게 넘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진시우는 발로 강하게 밟았다.

“아아……, 웩!”

신익은 피를 토하며 기절했다.

그리고는 신익을 대수롭지 않게 들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 사람, 제가 데려갈 겁니다. 한번 막아보실래요?”

“이게 무슨 짓입니까!”

무도 대종사 팀장은 격노했다. 즉흥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가진 팀장은 조금만 화가 나도 싸움할 것 같았다.

이윽고 그는 발을 힘차게 내리찍더니 순식간에 진시우를 향해 포탄처럼 돌진했다.

진시우도 그를 보고 오른손으로 빈 곳으로 가볍게 휘두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무도 대종사 팀장을 한 팔로 강하게 날려 버렸다.

그 팀장은 나무에 세게 부딪혔고 그 바람에 나무는 쩍 갈라지며 많은 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하우혁은 이를 보고 분노했다.

“감히 손을 쓰다뇨?!”

강한 기세가 하늘을 뒤덮으며 몰아쳤다.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상황을 관찰했다. 하우혁을 포함한 모두를 쓰러트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장무사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 귀찮네!”

진시우가 중얼거리며 신익을 들고 가볍게 뛰어올라 나뭇가지에 착지했다.

하우혁도 이를 보고 마치 두루미가 하늘을 날 듯이 높이 뛰어올랐다.

“시간 낭비하기 싫은데.”

진시우가 말하며 축지성촌으로 거리를 벌렸다. 그러고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익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펑-

하우혁은 진시우가 방금 서 있던 나뭇가지를 움켜쥐었다.

그가 나무를 잡자 그 자리에서 부러졌다. 한 손으로 나무를 두 동강 내버린 것이다.

하우혁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둡게 변했다. 그는 진시우와 신익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더욱 분노했다.

“쫓아!”

“형사팀에 연락해서 그 사람이 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