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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5화

묘아연은 묘지신의 음산한 목소리를 듣고 말했다.

“너희 가족은 다 천한 목숨이야, 죽은 게 뭐가 그리 큰일이라고 그러니?”

“그때 누군가 널 지키지 않았다면 너도 네 부모님과 함께 죽었어야 해! 묘아연, 목숨을 건진 걸로 감사해야지 왜 굳이 돌아와 우리를 괴롭히니?”

“네가 돌아왔으니 너도 죽어야 하고 네 주변 사람들도 죽어야 해! 그 진시우라는 놈은 더더욱 죽어야만 해!”

묘아연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차분하게 말했다.

[물론 나를 쉽게 죽일 수 있겠지만 그런 실력으로 진시우를 대적한다면 그건 웃긴 일이죠.]

묘지신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오늘 밤 진시우는 우리가 준비한 폭탄에 의해 죽을 뻔했어. 혹시 그것도 모르고 말하는 거야?”

묘아연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바짝 조여 들었다.

[이런 말로 겁주려고요?]

묘아연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어차피 제가 돌아왔으니 제가 두려워할 건 없네요.]

[그쪽에서 자산을 처분하고 도망간다면 그건 제 부모님의 죽음이 묘지신 씨 가족들과 더욱 관련이 있다는 거겠죠.]

[또한 저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재조사할 겁니다. 그때가 되면 묘지신 씨 가족은 운강으로 돌아올 수 없겠죠.]

묘지신은 무시하며 말했다.

“너 혼자서? 아니면 그 이방인 진시우를 믿는 거야?”

“묘아연, 우리 아버지가 자산을 처분한 건 안전하게 철수하기 위해서야. 내가 손 떼게 만들기 위해서야.”

“너 정말 내가 진시우를 두려워하는 줄 알아? 너는 걔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

묘아연은 입술을 깨물고 잠시 침묵한 후 평온하게 말했다.

[그래서 과시하려고 전화를 걸었어요?]

“하하, 그럴 리가.”

묘지신의 강한 악의가 전화 너머로도 느껴졌다.

묘지신은 말했다.

“오늘 오후에 경찰서 안치실에 가서 두 구의 시신을 훔쳐 왔어.”

“그 두 시신이 생전에 무슨 이름이었는지 맞춰볼래?”

묘아연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일어섰다.

[묘지신…… 묘지신!]

묘아연의 눈가가 순식간에 붉어지며 눈물이 차올랐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려났고 감정이 격해져서 온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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