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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1화

진시우는 노준익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저히 감 잡을 수 없었다. 이 형사팀장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냥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신념이 있었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감지할 수 있었다.

한편 묘아연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저승 문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셈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으면 묘지신에게 놀아나는 꼴이 될 것이다. 부모님의 시신이 사라졌다면, 그렇게 됐다 치고 복수를 하면 될 일이었다.

물론, 시신이 없어서 부검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부모님의 죽음이 묘씨 가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이것은 묘씨 가문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피해 갔다는 것을 의미했다.

묘지신이 부모님의 시신을 불태워 잿가루로 만들고, 그것을 폭약으로 만든 것은 묘아연을 역겹게 하고 교훈을 주려는 것뿐만 아니라 증거까지 인멸하려는 것이었다.

한편 묘씨 가문 사람들은 묘아연이 진시우와 함께 나타나기 전까지 그녀를 중시하지 않았다. 그저 부모를 잃은 어리석은 소녀의 헛된 저항으로 여겼다.

하지만 진시우의 강력함을 알게 된 이상, 묘아연이 단순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묘아연은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려고 할 것이고, 그것은 묘씨 가문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파도를 일으킬 것이다. 이는 이미 그들이 참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또한, 진시우는 장이경에게서 들은 묘씨 가문의 과거에 관한 정보를 통해 현재의 묘씨 가문에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그 당시 묘씨 가문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재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것이 현재 묘씨 가문을 쥐락펴락하는 묘유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건이 인위적인 것이라면, 묘유인 일가는 대하 경내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저, 돌아가고 싶어요.”

묘아연은 마음을 다잡고 평온하게 말했다.

진시우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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