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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4화

“혹시 제가 그의 옛 부하 구성용을 때렸기 때문일까요?”

진시우가 생각에 잠겼다.

묘아연이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어요. 상천용과 구성용 사이가 꽤 괜찮다고 들었어요.”

그러자 진시우가 멈추며 웃음을 터트렸다.

“됐어요, 일단 그들은 신경 쓰지 마세요. 상황에 맞게 대응하죠. 뭐.”

그 말을 끝으로, 진시우는 저격수의 기운을 끌어모아 묘아연의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대충 부적 하나를 그렸다.

도술의 추적술, 정말 유용하긴 한데 진짜로 배운 적이 없으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다.

묘아연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진시우가 그린 부적을 바라보았다. 삐뚤삐뚤한 낙서 같은 그림이었지만 묘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진시우가 기운을 부적에 주입하자 부적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윽고 화살표가 나타나더니 한 방향을 가리켰다.

“가요, 그 저격수를 찾으러.”

묘아연이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이거……, 정말로 되나요? 정말 신기하네요!”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이건 도문의 신통력이에요!”

“그래요, 저도 배울 수 있나요?”

묘아연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 차 있었다.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묘아연의 눈동자에는 지식에 대한 갈증이 엿보였다.

그러자 진시우가 대답했다.

“안 돼요, 포기하세요.”

묘아연의 얼굴이 굳어졌고, 곧 분노로 가득 찼다.

“왜요? 제가 왜 못 해요?!”

“저요, 책도 잘 읽고 명문 대학도 졸업했어요. 배우는 데에 있어서는 최고라고요. 지금까지 저에게 배우는 것에 대해 부족하다고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진시우가 무심하게 말했다.

“이걸 움직이려면 정신력을 소모해야 해요. 평범한 사람에겐 불가능한 일이죠.”

“아연 씨가 무자가 아니니까 이런 일은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묘아연은 반박하지 않고 단지 불편한 듯 눈썹을 찌푸렸다.

진시우는 사실 그저 묘아연을 놀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오늘의 일로 너무 깊이 잠식되지 않게 하려고.

……

허름한 원룸 안.

문이 갑자기 활짝 열렸다. 그리고 튼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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