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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9화

신익을 처리한 후, 진시우는 묘아연과 함께 하늘 술집으로 향했다.

길을 걸으면서, 묘아연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진시우 씨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신익이 시우 씨를 믿었죠?”

사실, 진시우는 신익의 몸에 구더기를 넣지 않았다.

이 모든 건 농담이다. 진시우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는 정천회의 황당 당주 송니사만이 구술을 할 줄 안다. 또한 진시우는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구술을 할 줄 알겠는가?

다행히 신익이 이 분야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진시우에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신익을 한 대 때렸을 때 그의 몸속에 조금의 진기를 남겨두었어요.”

“그 한 줄기 진기는 마치 구렁이가 잠복해 있는 것처럼 진짜와 가짜를 혼동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신익이 이상한 느낌을 받고 진짜라고 믿으니까 그냥 그렇게 넘어간 거죠.”

묘아연은 참지 못하고 반박했다.

“만약 신익이 가식적으로 복종하는 척하는 거라면요? 그가 속이려는 건 아닐까요?”

“그럴 리가 없어요, 만약 신익이 나를 유인하려 했다면 내가 분명히 느꼈을 거예요.”

진시우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며 묘아연은 그가 너무 거만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신익은 매우 위험한 킬러였으니까!

이윽고 두 사람은 하늘 술집으로 도착했다. 진이용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묘아연은 진이용을 힐끗 노려보았다. 이 운강의 지하 황제, 정말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묘아연은 문밖을 나서면서부터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결국 진이용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런 인재가 왜 건달로 지내고 있는지, 정말 아까운 일이다.

하지만 진이용의 기민함 덕분에 묘아연은 오늘 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따라서 묘아연은 진이용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진이용은 묘아연이 자신을 꾸짖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감사의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다.

그러자 진이용이 재빨리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해야 할 일이죠!”

그리고 묘아연은 뒤돌아 진시우를 바라보고 말했다.

“저는 먼저 쉬러 갈게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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