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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1화

한편, 교이설이 집안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새로 설립한 회사에 대해 할아버지 교문산에게 이야기했다. 교문산은 그런 그녀를 크게 칭찬했다.

계획표를 작성하려던 찰나, 교이설의 전화가 울렸다.

[교 대표님, 방금 새 회사 계좌로 거액의 송금이 들어왔습니다.]

교이설은 잠시 멈칫했다. 그녀는 진시우의 효율성에 놀랐다.

“얼마나 들어왔나요?”

[2, 2조2천2백억입니다.]

“…….”

교이설은 잠시 멍해졌다. 한참 뒤에서야 깊은 숨을 들이키며 말했다.

“알았어요, 유회성 대표님과 하경홍 대표님께도 전해주세요.”

“아 그리고 이 돈은 진시우 대표님이 보내주신 돈이라고 말하세요.”

전화를 끊고 교이설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 사람 대체 뭐지……, 집에서 돈을 찍어내나?”

……

교이설의 소식을 들은 진시우는 방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영과 왕백을 우연히 마주쳤다.

도박에서 진 뒤로 장애영은 진시우와 마주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진시우를 마주친 장애영은 조금 불편해하면서 어색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어, 애영 아가씨, 밖에 나가시나 봐요?”

진시우가 웃으며 인사했다.

장애영이 차갑게 대답했다.

“네.”

그녀는 왕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장애영의 어색한 모습을 본 진시우는 농담을 던졌다.

“그렇게 무뚝뚝하게 굴지 마세요, 마치 제가 빚진 사람처럼.”

“그럼 아닌가요?”

그러자 장애영은 발걸음을 멈추고 진시우를 노려봤다.

“누가 빚졌다고 그래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에게 네 개를 빚지고 있어요. 하나만으로도 장애영 씨를 파산시킬 수 있죠. 그러니 빚진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자 장애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게 말이 되나요?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네요!”

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게 누가 무뚝뚝하게 굴라고 했어요!”

‘장애영도 나침어처럼 명문가 출신의 아가씨들은 모두 다 이렇게 무뚝뚝한 걸까?’

그러자 왕백은 엄숙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 저희 아가씨에게 무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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