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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8화

진시우는 몇 가지 질문을 던졌고 신익은 얼마나 많은 것을 대답할 수 있을지 지켜보았다.

신익이 말했다.

“우리는 살인 조직인 마귀의 감옥, 마옥에 속해있어요.”

“묘지신은 우리 마옥에서 한 당주의 제자로,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습니다.”

“그가 이번에 돌아온 것은 가족을 위해 복수하러 온 것입니다. 묘씨 가문의 비밀에 대해서는 제가 이방인이라 잘 모릅니다.”

진시우는 신익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뺨 한 대에 신익이 엄청나게 솔직해진 것이다.

그때 묘아연은 문득 깨달았다.

“묘지신에 대한 소식이 없었던 이유가 그가 살인 조직에 가입했기 때문이었구나…….”

묘지신은 묘씨 가문에서 존재감이 약했기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굉장히 드물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이런 것이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살인 조직의 일원이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존재감을 약화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었다.

“묘지신의 위치를 알고 있나?”

진시우가 물었다.

신익은 고개를 저었다.

“겁이 많고 매우 신중한 사람이라 위치를 네 시간마다 바꿉니다.”

“그래서 조직에서도 그의 당주 스승 외에는 아무도 그의 위치를 항상 알지 못합니다.”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토록 신중한 사람이라니…….

진시우는 다시 물었다.

“너와 묘지신은 친하냐?”

신익은 연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가 당주의 제자라 해도 결국은 선생이고 나는 조직에서 유명한 킬러니까요!”

“나는 매일 살인 임무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와 사적으로 접촉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이것은 사실이었다. 그는 매일 살인하고 있거나 살인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길에 있었다.

진시우는 신익에게서 더 이상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묘아연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생각해요? 죽일까요, 말까요?”

이 말을 들은 신익의 표정이 급격히 변했다. 그리고 놀란 목소리로 비통하게 말했다.

“나를 죽이려고요? 제가 이렇게 협조적인 데도 불구하고 저를 죽이려고요?”

“넌 이치에 맞게 행동하지 않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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