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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화

두 사람은 통화를 마쳤다.

진시우가 무겁게 말했다.

“분명히 무언가 숨기고 있어.”

이시연은 묘아연이 한밤중에 혼자 공동묘지에 간 것을 생각하며 소름이 돋았다.

“오빠가 가봐. 진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해.”

이시연은 진시우가 묘아연에게 가보라고 쿨하게 말했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신발을 갈아 신은 뒤 문을 나섰다. 하지만 이시연은 진시우가 바로 나가자 얼굴이 굳었다.

“이 못된 남자야, 나가기 전에 말 한마디도 못 해?”

물론 이시연은 그저 입으로 말하는 것일 뿐 정말로 진시우에게 화난 건 아니었다.

잠시 뒤, 진시우는 1층 로비에 도착해 백진광에게 이시연을 잘 지키라고 연락한 후에서야 안심하고 떠났다.

또한 백진광에게 자신을 구미시의 평각로에 있는 공동묘지까지 데려다 줄 운전기사도 준비해 달라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달려 온 운전기사는 무서워하며 말했다.

“진시우 사장님, 이렇게 늦은 밤에 왜 그런 곳에 가는 거죠?”

진시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사람을 찾으러 가는 거야. 두려워할 필요 없어. 너는 나를 그곳에 데려다준 뒤 그냥 돌아가면 돼. 아 물론 오늘 밤 이 일에 대해 추가 급여를 줄 거야.”

운전기사는 추가 급여라는 말에 두려움이 많이 가셨다. 이윽고 그들은 공동묘지로 출발했다.

……

평각로 18번지.

묘씨 가문에 문제가 생긴 후, 이곳에 공동묘지가 만들어졌다.

그중 일부는 묘유인 등이 계약하여 묘씨 가문 사람들의 유골함을 두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윽고 묘아연이 도착했다 택시를 운전한 부하는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채로 운전했다.

한밤중에 이런 곳에 오는 것은 누구나 겁 날 일이었다.

따라서 그 부하는 한편으로 묘아연을 대단히 존경했다.

‘정말로 용감한 여성이야. 전혀 두려워하지 않네.’

묘아연은 요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렸다. 마치 집에 돌아온 사람처럼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부하는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떠났다. 혹여나 무슨 실수를 저지를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잠시 뒤, 묘아연은 혼자서 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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