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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4화

진시우의 눈빛이 한층 깊어졌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불길이 난 집을 바라봤다.

‘누가 폭탄을 설치한 걸까?’

‘이시연을 죽이려는 시도였나?’

하지만 진시우에게 적이 너무 많다. 그중 어떤 사람도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했다.

“우선 형사팀에 연락해야겠어.”

진시우는 이런 상황에서는 형사팀에 연락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이시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사실 이시연이 직접 할 필요는 없었다.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형사팀은 이미 소식을 접하고, 팀장 노준익이 직접 사람을 이끌고 왔다.

노준익 팀장은 중년의 남성으로 순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을 주었다.

폭발로 인한 불길로 세 층이 불에 탔지만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폭발 사건이었기에 사건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졌다.

노준익이 조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폭발한 집 주인이 누구인가요?”

그때 이시연이 말했다.

“저예요.”

노준익은 이시연을 보더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조사받으러 오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옆에 계신 분은 누구시죠?”

이시연이 답했다.

“제 남자 친구예요, 저랑 같이 살아요.”

노준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양인국, 이 둘을 데려와.”

이윽고 양인국이 다가와 진시우와 이시연을 예의 바르게 형사팀으로 안내했다.

형사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늘 밤의 경험과 기본 상황에 대해 성실히 답한 후 곧 풀려났다.

이시연은 두려워하며 물었다.

“누가 한 걸까?”

진시우는 대답했다.

“설홍강, 용성무도관 사람들, 김익, 심지어 공손씨 집안, 정씨 집안도 가능해.”

“누구인지는 형사팀의 조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당분간 내 곁에 있어.”

진시우의 눈빛은 어두웠다.

누가 한 일이든, 그는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

……

한편 묘아연은 요즘 하늘 술집에 머물고 있었다.

진이용이 보호하고 있기에 그녀는 여기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꼈다.

한편 진이용은 묘아연과 진시우 사이에 무언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그녀를 매우 공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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