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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8화

주상명이 나침어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아름다운 그녀의 자태에 넋 놓고 바라보았다. 마치 천상계에서 온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또 있다니?’

하경해도 이미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전해 듣던 나씨 집안의 큰아가씨가 하경해 보다 더욱 아름답다니!

하지만 주상명은 너무 오래 쳐다보지 않으려고 얼른 시선을 돌렸다.

주상명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장주님, 중요한 보고가 있습니다.”

연상운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일이야? 큰아가씨를 제대로 모신 후에 말해도 되지 않아?”

주상명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공장현이 패배했습니다.”

화를 내려던 연상운은 마치 찬물을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슨 말이야?”

주상명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공장현은 그들 산장에서 가장 강한 두 명의 무자 중 한명이었다.

직접 쿄토 나씨 집안에서 파견되어 온 공장현의 실력을 결코 얕볼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운강에서 최고 수준의 무자였다!

나침어도 놀란 듯 말했다.

“공장현이 패배했다고? 운강에 그런 인물이 있다니?”

주상명이 서둘러 말했다.

“제가 산장을 잘 지키지 못했고 산장의 질서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큰아가씨, 죄송합니다!”

나침어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런 건 필요 없어요. 고대 시대도 아니잖아요.”

“가면서 이야기합시다. 무슨 일인지 좀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주상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나침어가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까 봐 두려워했다.

연상운은 얼굴이 굳어져 화가 난 상태였다. 큰아가씨가 어쩌다 방문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버려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주상명이 말했다.

“제가 맞을 뻔했는데 동해 오씨 가문의 청한 도련님이 나타나 그 미친놈을 제압했습니다!”

연상운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오씨 가문의 셋째 아들이라고요?”

나침어도 실눈을 뜨고 주상명을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주상명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짓하자 어르신과 어린아이 두 명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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