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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0화

기현철이 경력이 외부로 방출되며 전신을 감싸는 하얀색 불꽃 방패가 형성되었다.

기현철의 폭발적인 경력은 마치 돈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격렬하게 쏟아져 나왔고, 진시우는 이런 무도는 처음 보는지라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러자 이를 바라보던 나침어의 표정이 갑자기 변하더니 낭랑하게 외쳤다.

“잠깐!”

기현철은 이미 움직일 준비를 마쳤지만 나침어의 갑작스러운 외침에 의아해했다.

진시우도 경력의 흐름을 늦추며 나침어를 바라보았다.

나침어는 차갑게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재밌게 놀았어요?”

……

나침어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로비는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주상명, 연상운 등 모두가 얼굴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진시우가 무심하게 말했다.

“드디어 입을 열었군요?”

나침어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를 노려보며 이 남자가 정말 자신을 나씨 집안의 큰 손녀로 전혀 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쿄토에서 항상 사람들에게 대우받는 그녀에게 누가 감히 이렇게 대담하게 말할 수 있을까?

나침어는 진심으로 화가 났다!

이윽고 그녀는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일부러 그랬죠? 우리 집안의 영역에 와서 이 난리를 치다니!”

진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렇게 함부로 말하시면 안 됩니다. 만약 당신네 산장에서 사람을 얕보지 않았다면 제가 이럴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나침어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 말했다.

“누가 사람을 얕봤어요? 거짓말 좀 그만하세요!”

진시우는 그녀의 말을 듣고 냉담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은 사건의 전말을 전혀 모르고 나에게 시비를 걸었군요.”

나침어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주 매니저가 이미 사건의 경위를 말했어요. 그가 저를 속일 리가 있나요?”

그녀는 주상명을 향해 냉정하게 말했다.

“주 매니저, 당신이 전에 말한 것 중에 빠진 게 있나요?”

주상명은 두려움에 찬 눈으로 나침어를 바라보았다. 어찌나 긴장했는지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침어 아가씨, 저, 저…….”

나침어의 아름다운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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