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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7화

오청한은 나침어가 내린 명령을 듣고 낯빛이 어두워졌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기현철과 함께 산장을 떠났다.

나침어는 몹시 화가 났다.

“죽일 놈!”

가 선생의 방해로 엄화강은 분명 도망쳤을 테고 더 이상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염나혁이 다가와 탄식하며 말했다.

“제가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저를 벌해 주십시오. 침어 아가씨.”

나침어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혁 어르신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되죠. 엄화강이 폭근단을 복용했기 때문에 본래 다루기 힘든 상대였습니다.”

그녀는 사실상 문제를 추궁할 필요가 없었다. 대충 몇 마디를 한 후, 모두와 함께 운정별장의 로비로 돌아갔다.

“그 엄화강이 도대체 누구인지, 연상운 씨 조사해 봤어요?”

나침어는 이런 인물을 처음 들어보았다. 그전까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연상운이 급히 대답했다.

“침어 아가씨께 보고드립니다, 그는 동해 한씨 집안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씨?”

나침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씨 집안에 언제부터 이런 고수가 있었죠?”

연상운이 말했다.

“한씨 집안 사람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 맞는답니다.”

연상운은 지금 너무나도 괴로웠다. 한씨 집안의 배경이 없었다면 어찌 그토록 공손하게 대접했겠는가?

동해 한씨 가문은 평범한 집안이 아니었다. 동해에서도 이름을 크게 날린 가문이다!

“알겠어요, 일이 끝나고 나면 한씨 집안에 상황을 알아봐야겠어요.”

나침어는 일단 그 문제를 넘겼다.

하지만 진시우는 미세하게 표정이 변하며 말했다.

“소식이 있다면 저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그 엄화강, 단순한 사람이 아니에요. 분명 다른 비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침어는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그 후, 나침어는 연상운에게 자신을 위한 한 채의 뜰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운정산장에는 항상 사용하지 않는 뜰이 있는데 사실 나씨 집안 사람들이 언젠가 올 것을 대비해 둔 것이었다.

나침어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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