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61화

연상운은 나침어가 하경해를 심어놓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하경해라는 이름, 그는 물론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잠시 망설인 뒤 하경해를 한쪽으로 불러냈다.

“침어 아가씨, 권한을 나누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경해 씨는 이 자리에 정말 적합하지 않아요…….”

연상운은 바로 하경해가 운강시에서 저지른 악명 높은 일들을 하경해에게 알려줬다.

어느 날은 이 사장과, 다음 날은 저 사장과 어울리며 원래 사업이 괜찮았던 남자들을 모두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그리고 자주 남자들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이용해 남자들을 유혹했고, 어쨌든 지금 사람들은 하경해를 불륜녀라고 비난했다.

어쨌든 하경해의 명성은 높지 않았다. 대학 시절부터 그녀의 명성은 이미 바닥을 쳤다. 동강대학교 교장조차 그녀에게 넘어가 하씨 가문에 많은 일을 도왔다고 한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 하경해는 운강 전체에서 친구가 없는 존재다. 서른 살까지 이렇게 살아온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나침어는 한쪽 말만 듣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나침어는 말을 들은 후 하경해를 무심코 한 번 쳐다보기만 하고 말했다.

“알았어요, 이 일은 제가 직접 조사해 볼게요.”

“하경해가 먼저 입사할 거예요. 명목상으로 연상운 씨가 장주이고 하경해 씨가 부 장주입니다. 그녀보다 등급이 높죠.”

“하지만 두 사람의 직권은 비슷합니다…….”

나침어는 이렇게 말하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진시우에게 VIP 카드를 하나 발급해 주세요. 영구 무료 소비가 가능한 그런 종류로요. 물론 한도도 없어야 합니다.”

“앞으로 진시우는 운정산장의 가장 귀한 손님입니다. 만약 당신들이 진시우를 소홀히 대하는 걸 제가 알게 된다면 그땐 제 얼굴 볼 생각도 하지 마세요.”

연상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두려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마치 건드리면 안 될 큰 부처님 같아 보였달까!

진시우는 그 말을 모두 들었지만 귀를 후비적거리며 아무 일도 아닌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하경해는 나침어의 이런 무례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