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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3화

나침어는 진시우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진시우가 제안을 받아들여 기뻐하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진 나침어는 산장의 또 다른 천인 대고수를 부르기로 했다.

산장에는 두 명의 천인 중기의 대고수가 있었는데, 하나는 진시우가 요령있게 힘으로 물리친 공장현이었다. 다른 한 명은 나침어를 맞이하기 위해 연상운이 불러온 고수다.

공장현과 달리, 이 고수는 나씨 집안 출신의 정통 대고수다. 공장현도 나씨 집안에서 보낸 강자였지만 나씨 집안의 내부 인물이 아니었다. 나씨 집안이 아무리 크고 강자가 많아도 한 산업에 너무 많은 대고수를 배치할 수는 없으니까.

“나혁 어르신!”

나침어가 부르자 길가의 나무 위에서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의 인물이 조용히 내려와 가까이 다가왔다.

염나혁은 170cm가 채 되지 않는 키에 근육도 처지고, 나이 든 피부에 주름이 가득했고 흑백 반점도 있었지만 그의 태도는 매우 친절해 보였다.

“침어 아가씨.”

염나혁이 다가오며 말했다. 목소리는 그의 외모와 달리 부드럽고 온화했다.

하지만 염나혁은 자신의 본성을 숨긴 강한 호랑이였다.

진시우도 한눈에 알아봤다. 신념으로 감지하지 않아도 염나혁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염나혁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는 어르신의 몸속에 마치 거대한 용광로가 들어 있는 것처럼 언제든지 무한한 에너지가 폭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침어가 말했다.

“방금 말한 것, 다 들으셨죠?”

염나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 젊은이가 안내하는 대로 하겠습니다.”

나침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진시우에게 말했다.

“이분이 나혁 어르신, 본명은 염나혁입니다.”

나침어는 조금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오늘 운정산장을 지키는 것이 공장현이 아닌 나혁 어르신이었다면 오늘처럼 운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네, 네, 맞아요. 침어 아가씨의 말씀이 다 맞아요.”

진시우는 그녀를 대충 맞춰주며 논쟁을 피했다. 나침어는 그의 태도에 화가 나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이라도 그의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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