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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2화

기현철은 복잡한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그의 마음은 더욱 복잡했다.

기현철은 진시우가 뒷배가 있을 거라 추측했지만 그 세력이 쿄토 나씨 집안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불만이 더 있습니까? 말씀해 보세요,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나침어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

산장 측에서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터. 온 김에 진시우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해 주기로 했다.

진시우는 놀라며 말했다.

“나씨 가문의 아가씨가 저를 위해 나서 주시는 겁니까?”

나침어는 숨이 멎는 듯하더니 깊게 숨을 들이켜며 말했다.

“네, 맞아요!”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예의를 차리지 않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그는 오청한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녀석이 동해 오씨 가문이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주상명 편을 들며 말리더라고요.”

“근데 오씨 가문 출신이니 제가 함부로 대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부탁합니다, 저 대신 처리해 주세요.”

나침어는 이 상황이 화가 났다.

‘정말 예의를 차리지 않는군. 바로 동해의 거물을 건드리다니.’

이 말을 들은 오청한은 표정이 급변하더니 말했다.

“침어 아가씨, 오해입니다. 저는 진시우 씨를 매우 존경하는데…….”

진시우는 바로 말을 끊고 거칠게 말했다.

“존경하는 사람을 겉으로 지키는 척하시며 때리셨어요? 정말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하겠네요.”

오청한이 변명하려 했지만 나침어가 무심하게 말했다.

“오청한 씨, 사과하세요.”

오청한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침어 아가씨, 그래도 저는 오씨 가문의 아들인데…….”

나침어가 차분하게 말했다.

“오씨 가문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누워서 나갔을 겁니다.”

오청한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생각보다 훨씬 독한 여자였다!’

오청한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그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진시우는 무심히 말했다.

“돌아가서 오청광에게 인사 전해주세요. 조미연은 제가 데리고 간다고도 전해주시고요.”

오청한은 멍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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