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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화

그 순간, 엄화강의 경력이 제어를 벗어나 마음대로 날뛰기 시작했고 딱 소리와 함께 찻잔이 산산이 부서졌다.

“음?!”

무도대종사의 위기 감지 능력으로 엄화강은 순간적으로 낯빛이 변해 화살처럼 뛰어올라 지붕 위에 착지했다.

“동해에서 온 귀빈, 우리 집안 아가씨가 여기 남으시라고 하시니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힘찬 목소리가 하늘을 울리며 울려 퍼졌고 엄화강은 순간적으로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또한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엄청난 압력이 온몸을 휩쓰는 바람에 소름이 끼쳤다.

엄화강은 주저 없이 몸을 날려 산장 밖으로 돌진했다.

“왜 말을 안 듣는 거예요?”

한숨을 쉬는 목소리에 엄화강은 등 뒤에서 끔찍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펑-

엄화강의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발아래 땅이 깊게 패이며 끝없는 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개의 권경이었다.

엄화강은 낮게 외치며 하체를 고정하고, 두 주먹에 엄청난 경력을 모아 강하게 내지르자 산장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엄화강은 헉헉 숨을 몰아쉬고는 발아래 구덩이에서 날아올라 뒤로 휙 젖히며 10미터, 20미터……, 총 50미터를 날아간 뒤에야 멈춰 섰다.

“너 누구야!?”

엄화강은 담장 위에 서 있는 어르신을 보며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나씨 집안의 염나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벽에서 뛰어내려 파도처럼 거대한 기세를 몰고 왔다.

엄화강의 입가가 심하게 떨리며 화를 냈다.

“운정산장이 손님을 이렇게 대접하나요?!”

펑-

엄화강은 이미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차렸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없었고 더욱 분노했다.

두 사람이 맞붙었고 주먹이 부딪히는 순간, 엄화강은 휙 날아가고 염나혁은 그대로 서 있었다.

양측의 실력 차이는 명백했다!

“혹시 나씨 가문의 나혁 어르신인가요?!”

엄화강이 상대의 얼굴을 보고 나서 깜짝 놀라 외쳤다.

염나혁이 말했다.

“우리 집안 아가씨의 명령이 있으니 여기 머무르세요.”

그는 엄화강을 알지 못했고 엄화강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었다. 이렇게 뛰어난 무도 대종사를 모른다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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