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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7화

진시우는 조롱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실제로 행동할 수 있나요?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산장의 주인에 대한 충성을 나타낼 수 있겠어요?”

진시우의 조롱에, 일꾼들과 다섯 명의 고수들은 얼굴이 굳어졌다.

진시우가 공장현을 물리친 걸 두 눈으로 직접 본 그들이 어찌 그와 싸울 수 있단 말인가? 죽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다섯 명의 대고수들은 얼굴이 숯처럼 검어졌다. 진시우가 거기 앉아 있는다면 가장 난처한 건 그들이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마치 그가 산장의 주인이 되기라도 한 듯이 거만하게 앉아 있었다. 시야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도대체 나침어가 여기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나씨 가문의 아가씨가 이런 곳에 놀러 오는 건 말도 안 되지.”

진시우는 생각에 잠겼다. 그는 나침어 같은 사람이 많은 여가 시간을 즐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산장의 운영 상태를 살펴보러 온 거라면 더더욱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이런 산장을 나씨 가문이 신경 쓸 리가 있나? 아마 개장 이후 나침어가 한 번도 온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침어는 자신의 행적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놀러 오는 게 아니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이상했다.

……

산장 내부 주차장.

연상운은 나침어를 위해 공손하게 차 문을 열어주었다. 양쪽에는 대종사 이상의 고수들이 나란히 서서 환영했지만, 나침어는 힐끗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행사를 도대체 누가 만든 거야? 다 치워버려요.”

나침어의 목소리는 다소 불만스러웠고 연상운은 급히 손짓했다.

“다 들어봤지? 물러가!”

대종사 이상의 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물러섰다. 주상명이 부른 게 아니라면 그들이 어찌 자신의 체면을 구긴 일을 하겠나?

나침어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산장에 많은 고수들을 보낸 건 이런 자리에서 형식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임무는 산장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을 처리하고 손님들의 안전을 지키는 겁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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