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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원래도 고수가 많지 않았던 교씨 집안은 이번 사태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

지금 교씨 집안은 거액을 들여 다른 고수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응답하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교이설은 두 사람을 맞이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죄송해요, 지금 우리 집 상황이 좀 혼란스러워요.”

“오늘 두 분을 대접해 드릴 사람은 저 밖에 없어요.”

이시연이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너 나한테까지 그런 말 할 필요는 없잖아? 물 한 컵만 줘. 그러면 화내는 일을 없을 꺼야.”

교이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대꾸했다.

“당연히 넌 화내지 않겠지만, 시우 씨는 손님이잖아.”

이시연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시우 오빠한테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냥 짐승처럼 부려도 돼.”

교이설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농담을 던졌다.

“그건 안 되지, 너한테만 짐승이지 나한테는 아니야.”

이시연은 그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소곤소곤 말했다.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시우 동생 왔나!”

밖에 있던 교문산이 진시우가 집에 왔다는 말을 듣고 급히 돌아왔다.

“교 어르신.”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교문산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이설아, 주방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올리라고 지시해. 시우 동생은 우리 교씨 집안이 가장 존경하는 손님이니까 잘 준비시켜! 영원히 환영받는 손님이니까!”

“이미 준비하라고 했어요.”

교이설이 대답했다.

진시우는 예의를 너무 차리지 않고 바로 물었다.

“교 어르신, 저는 운강을 지배할 세력을 후원하고 싶습니다.”

거실은 순간 조용해졌다.

잠시 후, 교문산이 멍하니 말했다.

“그게, 가능하지. 우리 교씨 집안도 전폭적으로 도와드릴 것이다!”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그럼 앞으로 교 어르신이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말고 남한테 미움을 사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어.”

교문산과 교이설은 모두 멍해졌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이 상황이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듯 보였다.

이윽고 교문산이 단호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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