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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사진은 어디서 난 거예요?”

하경홍은 진시우의 표정이 좋지 않음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대답했다.

“엄 선생이라는 사람이 줬어.”

“구미대학교에서 이 사진 속 사람과 닮은 여자아이를 찾아보라고 하더라고.”

이시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무겁게 말했다.

“정유희랑 많이 닮았어요, 아니, 똑같아 보여요.”

“하지만 사진 속 여자아이는 좀 더 성숙해 보여요. 사진만 봐도 부드럽고 온화한 기운이 느껴져 눈과 눈썹에서 마치 물처럼 부드러운 기품이 느껴지네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유희와 닮은 사람의 사진을 볼 줄은 몰랐다.

“엄 선생? 갑자기 그런 사람은 어디서 나타난 거죠? 그가 어떻게 정유희가 구미대학교에 있다는 걸 알고 있죠?”

이시연은 매우 의아해했다.

‘유희가 구미대학교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엄 선생은 어떻게 알게 된 걸까?’

하경홍은 어색하게 말했다.

“아마 제 불량한 아들 때문일 거야.”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

“아, 하천우 말이죠, 기억나네요. 천우가 유희를 꼬시려다가 제가 혼내 줬었죠.”

하경홍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그 불량한 아들 덕분에 진시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하씨 가문도 진시우의 큰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하경홍은 간단히 엄 선생과 하경용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진시우는 생각에 잠겼다.

“하경용이 엄 선생과 연락이 있나, 하경용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하경홍은 대답했다.

“시우야, 네가 천우가 몇 명의 남자들에게 놀림당하는 장면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잖아, 그걸로 파장이 컸지. 그래서 우리 쪽에서 기사를 막느라 진땀을 흘렸어.”

“어찌 됐든 천우는 하씨 가문의 사람이잖아? 그런 영상이 퍼지면 가문의 수치니까.”

“지금은 걔를 다른 곳에 가둬 놓고 잘 감시하고 있어.”

진시우가 말했다.

“아마 천우도 중요한 정보를 알지 못할 거예요,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겠어요.”

진시우는 사진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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