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람은 풀어주세요.”“건방진 녀석!”엄 선생이 차가운 한숨을 내쉬자 그의 코에서 나온 한숨 소리가 무서운 음파 충격으로 변해 진시우를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시우는 움직이지 않고 금강법을 이용해 가슴으로 막아냈다. 그러자 간결한 소리와 함께 바람에 의해 옷소매가 펄럭이는 소리가 났다.“음?!”엄 선생님이 놀란 듯 말했다. “이게 윤구운의 금강법인가?”조금은 불확실한 목소리로 말이다.엄 선생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조금 놀랐다. ‘윤구운의 명성이 이렇게 높다니. 엄 선생 같은 고수도 알고 있다니!’사실 시우는 신무경을 사용해 죽인 횡련 대종사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강법을 사용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윤구운의 이름을 말한다.그러다 엄 선생이 다시 말했다. “불가능해, 금강법으로 내 공격을 막을 수 없어.”왜냐하면 엄 선생도 한때 윤구운과 맞붙은 적이 있었다. 금강법의 명성을 듣고 이 금강법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려고 윤구운과 맞붙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럽지도, 놀랍지도 않았다.하지만 금강법이 천하제일 횡련이라는 명성에 걸맞기는 했다. 그러나 엄 선생의 공격을 막을 순 없었다.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축지성촌을 이용하여 엄 선생 뒤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비밀 문의 스위치를 향해 달려갔다.“음?!”엄 선생님이 놀라며 말했다. “축지성촌?!”그러자 엄 선생도 휙 하더니 번개처럼 문 앞에 도착해 진시우를 막아섰다. 그리고는 진시우에게 뺨 한 대를 날렸는데 살가죽을 파고드는 손바닥에 진시우는 얼굴이 아파 났다.진시우는 뒤로 물러났고 그의 얼굴에는 철이 강판을 긁은 듯, 얇은 흰색 자국이 생겼다.“얼굴까지 방어하다니? 정말 금강법이 맞는 것 같군!”엄 선생이 놀라서 말했다. “네 금강법, 혹시 대고수 수준에 도달했나?”그런 수준이 아니면 엄 선생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겨우 그 정도죠.” 진시우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얼굴의 자국을 닦아내자 이내 상처가 사라졌다.엄 선생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진시우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제가 질 수도 있겠지만 엄 선생이 질 수도 있겠죠.”엄 선생은 멈칫하더니 이윽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네가 정말 나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다면 내가 직접 하경해의 말이 되어 그녀를 하씨 가문으로 돌려보내지!”진시우의 눈이 반짝이며 말했다. “정말 그렇게 할 겁니까?”“흥!”엄 선생은 차갑게 웃으며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온몸의 기세를 끌어올리며 기운을 발산했다! 이윽고 그의 몸은 유령처럼 사라졌고 폭풍처럼 사방을 휩쓸었다.쉬익-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진시우의 옆에서 들려왔고 엄 선생의 모습이 시우 왼쪽에 나타났다.엄 선생의 속도는 빠르기는 했지만 진시우의 축지성촌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는 진시우의 축지성촌 기술이 더 이상 결정적인 무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좋지 않은 신호였다.“애송이야, 나의 무도는 조금 번잡해. 주먹, 발, 손, 다리, 칼, 창, 검, 창 모든 것을 조금씩 다 알고 있어.”“격투, 태권도, 권투도 능숙해. 심지어 여러 살인 기술도 숙련하게 잘하지.”“내 전투엔 스타일도 없고 정해진 방식도 없어. 그러니 조심해!”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신념을 천천히 움직여 엄 선생의 천지 대세를 확인했다. 확실히 강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조금씩 수련했기에 특정된 무도의 기세가 강해지지 않은 것이다.휙-공기를 가르는 주먹이 극한으로 압축된 스프링이 갑자기 풀린 듯, 상상할 수 없는 무게감을 가지고 세차게 날아왔다. 진시우는 피하려 했지만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지면서 몸도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천무 합일의 중세인가?’진시우는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더 이상 피할 수는 없었다. 그 주먹을 막을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로 막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였다.진시우는 왼손을 들어 올려 많은 강기를 왼팔에 모았다. 그리고 신혼의 의지를 통해 상대방의 주먹이 떨어질 위치를 정확히 예측했다.진시우는 더 많은 강기를
양측의 주먹과 손바닥이 충돌하며 강력한 타격이 이어졌다!진시우의 기혈이 충만해지며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였고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반면, 엄 선생도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진시우만큼 상태가 좋아 보였다.물론, 이미 엄 선생에게 패배로 간주할 수 있었다.진시우는 단지 대종사일 뿐이었으니까!엄 선생은 천인 중기의 대고수이며 이 레벨에서 손꼽히는 강자였지만 대종사를 이기지 못했다! 따라서 엄 선생에게 이는 패배였다.“화가 나네!”엄 선생의 눈빛이 서늘했고 그의 눈빛에서 차가움을 느껴졌다. 그는 순식간에 몸을 움직여 진시우의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진시우는 빠르게 뒤로 물러나 피했지만 엄 선생의 손바닥에서 나온 강풍이 진시우의 목에 분홍색 자국을 남겼다.진시우는 자신의 목을 만지며 말없이 서 있었지만 사실 강기를 목 부위에 집중시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부위가 가장 위험하다는 걸 진시우도 알고 있었다!강기를 모아 제대로 방어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애송이, 잘 피하네!”엄 선생은 성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진시우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엄 선생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또한 엄 선생의 강력한 발차기가 진시우의 복부에 맞았고 그 소리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하지만 진시우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뒤로 몇 걸음 비틀거리며 낮게 외쳤다. “음면공!”그러자 엄 선생은 잠시 공격을 멈췄다. 알지 못하는 힘이 그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깨어나라!”엄 선생은 갑자기 크게 외치며 혼란에서 순식간에 깨어났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진시우의 주먹이 그에게 날라왔다.퍽-신무경이 대량으로 폭발하며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엄 선생도 그 충격으로 날아가며 피를 토했다.“강하군!”엄 선생은 피를 뱉으며 상의를 벗자, 안에는 여러 상처자국들이 있었다. 가슴에는 타는 듯한 주먹자국이 각인된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애송이, 대하의 대종사 중에서 당신은 제일 실력이 좋군
이 순간 엄 선생은 무섭게 강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마치 미친 거대한 짐승처럼 보였으며 그의 위엄은 무한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엄 선생의 거대한 기세가 진시우에게 압박감을 주며 몸을 마치 납으로 채운 듯 무겁게 느껴졌다.진시우는 단 다섯 번의 주먹질만 할 수 있다는 엄 선생의 말을 믿었다. 또한 주먹마다 저항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다.‘이건 목숨을 건 싸움이야.’진시우는 탄식했다. 누가 알았겠는가, 시우가 금강법을 완전히 연마하여 횡련 대고수의 경지에 이르기도 전에 이렇게 강한 상대를 만날 줄이야.“애송이, 준비됐어?!” 엄 선생은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 그의 발아래 땅이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몇천톤은 되어 보인달까.그의 주먹에는 날카로운 권의가 담겨 있었고 그것은 마치 긴 창처럼 진시우를 향해 다가왔다.펑-진시우가 서 있던 자리도 폭발하며 그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치 순간이동 같았다!후후후-그와 동시에 강풍이 진시우에게 몰아쳤고 그의 옷과 머리카락을 난잡하게 날리게 했다.호-진시우도 전력을 다해 맞섰다. 먼저 금강사후공을 방출했다. 사자후에 의해 주변 건물까지 흔들렸다.그는 금강사후공이 엄 선생에게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랐지만 효과는 그리 좋지 않은 듯했다.진시우는 여전히 날카롭고 압도적인 기운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이 순간, 시우는 오랜만에 모골이 송연한 느낌을 받았다. 모든 모공이 열리고 머리카락이 모두 곤두섰다!진시우는 극도로 긴장했다. 이는 강력한 무자의 몸이 위험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이었다.“피해야 해!” 진시우는 원래 정진한 금강법으로 막아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필경 상반신의 방어력도 상승시켰으니까.하지만 정말 주먹이 다가오자 이 주먹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신속하게 판단했다.그래서 시우는 생각을 바꾸어 망세통을 펼쳤다!망세통은 상대의 공격을 감지해 본능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상대방의 살수를 피하는 것이다.진시우가 망세통 상태에 들어서자 안색이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뒤로 한 번 뛰어올라 공중에서 뒤집히며 땅에 착지했다. 그 검은 그림자는 바로 엄 선생이었다.그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놀란 눈빛으로 말했다. “잘했어, 내 첫 주먹을 막아내다니!”진시우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얼굴은 창백한 눈처럼 희었고 코와 입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그러나 시우는 성공적으로 엄 선생의 주먹을 막아내어 상대의 인정과 칭찬을 받았다.진시우는 얼굴의 피를 닦아내며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네 번 남았잖아요. 제가 그걸 견디면 당신은 최후를 맞이할 겁니다.”시우의 몸속 장청진기가 그의 상처를 미친 듯이 치유하고 있었다. 엄 선생은 시우가 장청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그에게 숨 쉴 시간을 주었다.“흥! 두 번째 주먹, 네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엄 선생은 말하며 다시 폭발적으로 몸을 띄웠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주변 대기를 끌어올리는 듯한 강렬한 기세로, 진시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압박을 견뎌야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시우는 이번에도 피하지 않고, 손바닥에서 번쩍이는 붉은 빛과 덮치는 불꽃으로 가득 찬 장면 속에서 버텨내고 있었다. 그는 마치 신혼의 힘을 모두 발휘해 상대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듯한 인상을 줬다.진시우가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자, 오른손을 빠르게 휘두르며 강력한 일격을 퍼붓는 장면이 마치 화면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떠올랐다!“대담하군, 나와 정면으로 부딪칠 생각일 줄이야!” 엄 선생은 놀라며 분노에 찬 웃음을 지었다.쿠쿵-갑자기 울려퍼지는 폭발 소리에 모두들 놀라했다.뜨거운 화염 속에서 불길이 엄청난 파괴의 힘을 갖고 솟아오르며 상대방의 주먹과 부딫혔다.카작-진시우의 팔이 탈골이 되여 그대로 축 처졌고 몸은 뒤로 날아가버렸다. 그는 악착같이 땅을 짚었고 한용부를 나가서야 비로소 멈추었다. “퉤!”위장 속에서 따뜻한 액체가 역류하며 올라왔고 시우는 입으로 토해내고 있었다.쿨럭쿨럭-진시우는 처음 당해보는 압박에 심하게 연
쾅-우렛소리와 함께 화강 선생이라 불리는 엄화강의 모습이 드러났다.순간, 엄화강의 천지 대세가 흩어지고 권의도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의 세 번째 주먹은 이렇게 실패로 끝났다.“젠장!”엄화강의 얼굴이 매우 안 좋아 보였다. 그는 지금 분노로 가득 찼다. 권의를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세 번째 주먹은 본래 진시우의 목숨을 끊을 수 있었지만 폭뢰전이 리듬을 깨뜨려 그의 권의를 무너뜨렸다.엄화강은 겨우 우레를 피하고 진시우와 거리를 벌려 자신의 안전을 확보했다.진시우도 폭뢰전에서 나온 우레를 계속 방출하지 않았다. 너무 멀리 방출되면 상대방이 피할 수밖에 없으므로 의미가 없었다.세 번째 주먹을 해결한 진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아직 두 주먹이 남아 있었지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엄화강이 말한 대로 다섯 주먹이 모두 실패한다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폭발력은 엄화강에 미치지 못했지만.지속 가능성에서는 엄화강 열 명이라도 진시우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제 폭뢰전 어떻습니까?”진시우는 농담조로 물으며 손에 든 부전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이 순간, 엄화강은 진시우가 정말 얄미웠다.하지만 폭뢰전도 일종의 수련 방법이었기 때문에 엄화강은 진시우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엄화강의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졌고 매우 화가 나 보였다. 그는 분노를 표출하며 말했다. “당신을 얕보았군, 이런 수단이 있다니 몰랐어!”진시우는 자신의 체력과 내상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을 끌며 말했다. “이건 제 전리품입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은 거죠.”“꽤 유용하더군요. 등급은 낮지만 살상력은 꽤 괜찮습니다.”폭뢰전의 폭 자는 그 본질을 대표하는데 이것은 강력한 파괴형 부전이었다.무자는 일반적으로 몸으로 버티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부전은 강력하지만 이걸로 나를 상대하려 한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지!”엄화강은 큰소리를 치지 않았다. 단지 폭뢰전으로는 자신을 죽일 수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그 아이는 지금까지 충분히 힘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누군가가 그녀의 삶을 방해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그러니 선생님이 조사를 포기하신다면 오늘 저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만하겠습니다.”엄화강의 얼굴빛이 변했다. 그에게 뜻밖의 일이었다!‘작은 계집애 옆에 이렇게 능력 있는 젊은이가 있다고? 이건 좋은 소식이 아니야!’진시우는 조용히 음신의 힘을 발휘해, 엄화강이 정유희에게 가진 악의를 느꼈다. 그의 마음은 조금 가라앉았다.진시우는 원래 엄화강이 정유희의 가족이라면 그를 구미시로 데려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악의를 느끼고 난 이후, 이 생각은 당연히 접어야만 했다.이 사람은 정유희에게 위험을 가져다줄 것이다!엄화강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 “당신이 우리 집안 아가씨를 알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엄화강은 크게 웃으며 살기를 순식간에 풀고는 온화한 표정으로 진시우에게 다가갔다.“악연도 인연이라더니, 맞는 말이군요. 네가 우리 집안 아가씨를 알고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엄화강입니다.”이윽고 엄화강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유희 아가씨를 오랫동안 찾고 있었어요! 이제야 그녀의 소식을 들었네요!”진시우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놀란 척했다. “당신이 유희를 오랫동안 찾았다고요? 정말인가요? 유희는 버려진 아기로 그녀의 양아버지가 발견해 유희를 키웠죠.”“당신들이 그녀를 찾고 있다면, 왜 처음에 유희를 버렸어요?”엄화강은 연기를 하듯 탄식했다. “그때 우리 가문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가주님 부인이 유희 아가씨를 데리고 동해로 탈출했어요. 그 후로 소식이 끊겠죠.”“소식이 끊겨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아가씨의 어릴 적 사진 밖에 없어서 가주님 부인의 사진을 가지고 찾아다녔습니다.”엄화강의 말에 진시우의 마음이 움직였다. 하지만 그의 말에 진실과 거짓이 섞였다고 생각했다. 탐지 결과가 그랬다. “그렇다면 선
운강 국제 공항.구미에서 온 비행기가 천천히 착륙했다. 3:7 가르마를 한 중년 남성, 연상운이 차를 몰고 공항 주차장에 주차했다.그때, 연상운의 옆에 고용인이 다가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장주님, 산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연상운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나중에 처리해! 나침어 아가씨가 직접 오시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어!”고용인은 무겁게 말했다. “한용부가 불에 탔습니다. 산장에 동해에서 온 손님과 엄화강 사이에 마찰이 생겼습니다.”연상운은 깜짝 놀라며 돌아서서 고용인을 바라보았다. “누가 그렇게 무례해? 감히 내 운정산장에서 소란을 피우다니?”“엄화강은 우리의 귀빈이야. 그가 우리 산장에서 불편함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해!”“주 매니저에게 잘 해결하라고 전해. 모든 건 엄화강을 중심으로 처리해! 침어 아가씨가 산장에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 해.”고용인은 불안하게 말했다. “하지만 엄화강과 그 소란을 피운 사람이 싸웠는데 갈등이 해결된 것 같습니다.”“그리고 한용부의 손실은 엄화강이 책임진다고 합니다…….”연상운은 당황하며 말했다. “그럼 이미 해결된 거잖아? 왜 나한테 보고하는 거야?”고용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문제는 엄화강이 우리가 그를 배려할 필요 없다고 하며 그 소란꾼이 처리하는 대로 하라고 합니다.”연상운은 혼란스러워했다. ‘이 엄화강……, 대체 무슨 의도지?’고용인이 덧붙였다. “주 매니저 말로는 엄화강과 그 소란꾼과 형식적으로 화해한 것 같지만 사실은 엄화강이 그를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그랬다는 겁니다.”연상운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주 매니저에게 전해, 그 소란꾼을 찾아 엄화강이 만족할 때까지 괴롭히라고.”고용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장주님!”연상운은 손을 내저으며 곧 도착할 귀중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이 중년 남성, 바로 운정산장의 장주 연상운이었다.“내 운정산장에서 난동을 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