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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진시우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제가 질 수도 있겠지만 엄 선생이 질 수도 있겠죠.”

엄 선생은 멈칫하더니 이윽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네가 정말 나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다면 내가 직접 하경해의 말이 되어 그녀를 하씨 가문으로 돌려보내지!”

진시우의 눈이 반짝이며 말했다.

“정말 그렇게 할 겁니까?”

“흥!”

엄 선생은 차갑게 웃으며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온몸의 기세를 끌어올리며 기운을 발산했다! 이윽고 그의 몸은 유령처럼 사라졌고 폭풍처럼 사방을 휩쓸었다.

쉬익-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진시우의 옆에서 들려왔고 엄 선생의 모습이 시우 왼쪽에 나타났다.

엄 선생의 속도는 빠르기는 했지만 진시우의 축지성촌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는 진시우의 축지성촌 기술이 더 이상 결정적인 무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좋지 않은 신호였다.

“애송이야, 나의 무도는 조금 번잡해. 주먹, 발, 손, 다리, 칼, 창, 검, 창 모든 것을 조금씩 다 알고 있어.”

“격투, 태권도, 권투도 능숙해. 심지어 여러 살인 기술도 숙련하게 잘하지.”

“내 전투엔 스타일도 없고 정해진 방식도 없어. 그러니 조심해!”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신념을 천천히 움직여 엄 선생의 천지 대세를 확인했다. 확실히 강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조금씩 수련했기에 특정된 무도의 기세가 강해지지 않은 것이다.

휙-

공기를 가르는 주먹이 극한으로 압축된 스프링이 갑자기 풀린 듯, 상상할 수 없는 무게감을 가지고 세차게 날아왔다.

진시우는 피하려 했지만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지면서 몸도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천무 합일의 중세인가?’

진시우는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더 이상 피할 수는 없었다. 그 주먹을 막을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로 막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였다.

진시우는 왼손을 들어 올려 많은 강기를 왼팔에 모았다. 그리고 신혼의 의지를 통해 상대방의 주먹이 떨어질 위치를 정확히 예측했다.

진시우는 더 많은 강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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