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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그 아이는 지금까지 충분히 힘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누군가가 그녀의 삶을 방해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조사를 포기하신다면 오늘 저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만하겠습니다.”

엄화강의 얼굴빛이 변했다. 그에게 뜻밖의 일이었다!

‘작은 계집애 옆에 이렇게 능력 있는 젊은이가 있다고? 이건 좋은 소식이 아니야!’

진시우는 조용히 음신의 힘을 발휘해, 엄화강이 정유희에게 가진 악의를 느꼈다. 그의 마음은 조금 가라앉았다.

진시우는 원래 엄화강이 정유희의 가족이라면 그를 구미시로 데려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악의를 느끼고 난 이후, 이 생각은 당연히 접어야만 했다.

이 사람은 정유희에게 위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엄화강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

“당신이 우리 집안 아가씨를 알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엄화강은 크게 웃으며 살기를 순식간에 풀고는 온화한 표정으로 진시우에게 다가갔다.

“악연도 인연이라더니, 맞는 말이군요. 네가 우리 집안 아가씨를 알고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엄화강입니다.”

이윽고 엄화강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유희 아가씨를 오랫동안 찾고 있었어요! 이제야 그녀의 소식을 들었네요!”

진시우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놀란 척했다.

“당신이 유희를 오랫동안 찾았다고요? 정말인가요? 유희는 버려진 아기로 그녀의 양아버지가 발견해 유희를 키웠죠.”

“당신들이 그녀를 찾고 있다면, 왜 처음에 유희를 버렸어요?”

엄화강은 연기를 하듯 탄식했다.

“그때 우리 가문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가주님 부인이 유희 아가씨를 데리고 동해로 탈출했어요. 그 후로 소식이 끊겠죠.”

“소식이 끊겨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아가씨의 어릴 적 사진 밖에 없어서 가주님 부인의 사진을 가지고 찾아다녔습니다.”

엄화강의 말에 진시우의 마음이 움직였다. 하지만 그의 말에 진실과 거짓이 섞였다고 생각했다. 탐지 결과가 그랬다.

“그렇다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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