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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엄화강이 약간 놀란 뒤 기쁨을 표하며 말했다.

“바라던 바야! 나씨 집안의 영애, 나침어 아가씨를 말하는 거지?”

나침어는 나씨 집안의 무도 천재로 어린 나이에 이미 대종사의 경지에 올랐으며 미래가 창창한 인물이다.

게다가 나씨 집안이라는 배경을 가진 그녀는 분명 최고의 자원을 누리며 천인 대고수를 넘어선 경지에 오를 것이다.

[물론이죠, 지금 나씨 집안에서 침어 아가씨만큼 높은 위치를 가진 사람은 없으니까요.]

주상명은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도 나씨 집안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나씨 집안에서 일한다는 것,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

“그럼 주 매니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네.”

엄화강의 말투가 평소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평소에는 주상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주상명이 정말로 나침어와 만날 자리를 만들어 준다면 정말 좋은 기회였다.

……

한편 하경해가 진시우에게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의 매니저와 싸우려는 건 아니죠?”

진시우가 물었다.

“왜요? 겁나요?”

하경해가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말도 마세요, 어떻게 겁이 안나겠어요? 이 산장의 실질적 주인이 쿄토 나씨 집안이라는 걸 못 들었어요?”

“쿄토의 나씨 집안이라니, 이건 대하에서도 가장 꼭대기에 있는 세력 중 하나입니다. 쿄토에서도 눈에 띄는 세력이죠.”

“정말로 이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고는 있어요?”

진시우가 태연하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아무리 나씨 집안이라 해도, 제가 산장을 부숴도 문제로 삼지 않을 겁니다.”

진시우는 어쨌든 나문후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니 한동안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진시우 자신도 강력한 무자였다!

하경해는 놀라며 말했다.

“당신……, 정말 자신을 너무 높게 보는군요!”

진시우는 그녀에게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나침어의 행방이 드러나서는 안 되니까.

“그리고 엄화강이라는 사람,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조심하세요.”

하경해가 놀라며 말했다.

“무슨 말이죠? 아까까지만 해도 즐겁게 담소를 나눴잖아요? 오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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