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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엄 선생님, 하경용이 진 빚을 하씨 집안에서 의무적으로 갚을 의무는 없습니다!”

하경홍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조금 전 하경해에게 무례하게 군 사실을 초서풍에게 전해 들은 하경홍의 얼굴은 다소 어두워졌다.

엄 선생은 이 말을 듣고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 하씨 가문은 거절할 자격이 없어.”

그는 말을 마치고 사진 한 장을 테이블 위에 올려 두며 명령했다.

“이 사진 속 여자와 닮은 여자가 구미대학에 나타났어. 너희가 나서서 이 여자의 이름과 출신을 알아봐.”

하경홍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관심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음?”

이 말을 듣고 몹시 언짢아진 엄 선생은 폭발소리와 거친 바람과 함께 그대로 앞으로 돌진했다.

펑-

소리와 함께 초서풍이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혔고 벽에는 금이 갔다.

“초헌 어르신!”

하경홍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엄 선생은 콧소리를 내며 발을 바닥에 세게 내리찍었다. 그러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하씨 집안이 흔들리며 수많은 진열품들이 선반에서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났다.

그에게 이런 위력이 있다니, 엄 선생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지 짐작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하경해는 얼굴이 창백해지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하겠습니다!”

엄 선생이 차갑게 말했다.

“눈치 없는 녀석!”

그러고는 하경해에게 빠르게 다가가 손가락을 독수리 발톱처럼 만들어 하얀 목을 움켜잡았다.

“하경홍, 네가 이 여자에 대해 알아낼 때까지 네 여동생을 데려갈 거야.”

“난 북쪽 교외에 있는 운정산장 한용부에 있을 거야, 3일 안에 찾아와!”

하경홍은 긴장하며 말했다.

“제 여동생을 풀어주세요! 최대한 빨리 알아볼게요!”

“음, 너희가 솔직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네 약점을 잡아야겠지, 그래야 네가 신경 써서 행동할 테니까.”

하경홍은 애원했지만 엄 선생은 마치 운학처럼 가볍게 하경해를 붙잡고 하늘로 사라졌다.

하경홍도 이 사태를 더 이상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진을 들고 소리쳤다. 그의 표정은 무척이나 흉악했고 매우 급해 보였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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