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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전화를 끊은 하경해는 미소를 지으며 멍하니 서 있었다.

“하경해, 너 뭐 마술에 걸린 거야? 진짜 XS그룹과 맞서려고?”

이윽고 하경해는 한숨을 쉬고 일어나 큰오빠의 서재로 향했다.

하씨 가문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에 하경홍과 하경해는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초서풍이 피곤한 얼굴로 맞이했다.

“큰 아가씨, 지금 엄 선생이라는 분이 찾아왔는데요.”

“하경용을 만나려 한다고 하네요.”

하경해는 당황했다.

‘엄 선생? 누구지?’

경해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에게 하경용은 이미 죽었다고 전하세요. 하씨 가문에는 하경용이 없습니다.”

그때 경해는 초서풍의 팔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다치신 거예요?”

하경해가 물었다.

초서풍이 대답했다.

“그 사람, 너무 강해요. 하씨 가문이 대답하지 않으면 전부 제거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맞서 보았지만 순식간에 패했습니다.”

하경해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큰오빠를 찾아가세요. 제가 엄 선생을 맞이하겠습니다.”

초서풍은 고개를 끄덕이고 방을 나갔다. 나가기 직전에 하경해가 덧붙였다.

“앞으로 어떤 일이든 먼저 큰 오빠에게 보고하셔야 합니다. 제게 보고하는 것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거예요. 우리 가문은 큰 오빠가 이끄는 겁니다.”

초서풍은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가문의 수장님이 먼저 경해 씨에게 보고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후, 초서풍은 더 이상 말없이 하경홍을 찾으러 갔고 하경해는 혼자 생각에 잠겼다.

‘큰오빠.’

하경해는 심경이 복잡했다. 큰오빠가 자신을 앞장세우려는 의도가 자신의 위치가 높아지면 더 이상 누구도 자신을 업신여기지 않을 거라는 것을 경해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가문에서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은 오직 큰오빠뿐이었다.

하경해는 마음을 가다듬고 로비로 향했다.

엄 선생은 평범한 옷차림에 평범한 외모를 한 사람들 속에 묻히기 쉬운 사람이었다.

하경해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엄 선생을 맞이했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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