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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초서풍은 다른 대종사를 불러 녹 노인을 통제하도록 했다.

진시우가 종사급으로 다 제압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솔하지 않았다. 천인대고수의 통제가 불가능해지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이 심각해질 것이다.

“정말 백씨 가문과 맞설 생각인가요?!”

녹 노인의 안색이 급변하더니 진시우를 향해 소리질렀다.

진시우는 대수롭지 않게 그를 쳐다보았고 경멸하는 눈빛이었다.

그 눈빛에 녹 노인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

폐허 밑이라면 아마 그대로 숨질 수도 있었다.

진시우는 지연호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모두 하경해에게 맡겼다.

그리고 정기강을 보고 허허 웃었다.

“정기강, 누가 형사팀에서 건져줬다며? 그럼 쥐 죽은 듯 가만이 있어.”

“이제 또 내 손에 들어온 소감이 어때?”

정기강은 진시우를 매우 꺼려했다. 마음속으로 미워하고는 있지만 큰 두려움은 없었다.

“내가 아직도 널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해?”

“우리 정씨 가문 뒷백 하씨 가문보다 더 대단해!”

진시우는 피식 웃으며 그의 말을 끊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네 형한테 목숨값으로 2000억 달라고 해, 아니면 그 목숨 여기에 남겨두든가.”

정기강은 그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말했다.

“꿈도 꾸지마! 2000억? 너한테 20원 주기도 아까워!”

“정씨 가문 뒤에 신익상회가 있어, 상회 김익 도련님은 이미 우리 측에 도착했고!”

“외래인 주제에 뭐라도 될 것 같아? 이번엔 장이경이 나와도 널 지켜줄 수 없어!”

탁!

진시우는 정기경의 재잘대는 소리가 듣기 귀찮아서 손바닥을 들어 그를 때려 기절시키고 얼굴을 땅에 세게 내리쳤다.

“해경 씨, 정기해한테 전화해요, 돈 가지고 오라고!”

“네.”

하경해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망설임도 없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백주형은 휴대전화를 꺼내 번호를 누르려고 했다.

진시우는 손가락을 튕겨 그의 손을 힘껏 때렸고 휴대전화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졌다.

“왜, 집에 연락하고 싶어? 근데 어쩌지,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여기에 있어줘야겠어.”

백주형이 표정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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