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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한편 백주형이 감금되어 있는 구치소에서.

백주형은 갇힌 이후로 백주형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었다.

구치소에 갇혔다는 것은 그에게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따라서 백주형은 빨리 돌아가 이 일을 무마시키고 싶어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동해의 2세들 사이에서 더 이상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다.

삐걱-

문이 열리고, 백주형은 들어온 사람이 진시우임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무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당신을 오래동안 기다렸어.”

진시우는 마음속으로 비웃으며 생각했다.

‘이 녀석이, 내 앞에서 뽐내려고? 나는 음신의 힘을 가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당신의 감정을 감지할 수 있거든?’

“오 정말?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려.”

그 말을 남기고 진시우는 곧장 나가려 했다.

그러자 백주형은 당황하며 서둘러 말했다.

“가지 마! 돌아와!”

진시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하게 말했다.

“꽤 차분한 것 같은데. 백주형, 그런 표정 짓지 마. 백씨 집안에 그런 수치를 줘놓고!”

‘X발.’

백주형은 화가 나서 욕설을 내뱉고 싶었지만, 진시우 앞에서는 감히 그럴 수 없었다.

“나에게 물어볼 게 있다고 했잖아. 빨리 물어봐!”

백주형은 표정을 관리하며 억지로 말했다.

진시우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이러면 안 돼 당신이 주동적으로 알려줘야지.”

“하지만 당신의 태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

백주형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짜증 나, 진시우, 그런 과한 요구 좀 하지 마! 물어볼 거 있다면서.”

그러자 진시우는 하경해에게 말했다.

“가자, 조금 더 진정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

하경해는 웃음을 참으려 애썼다. 이 사람, 이런 상황에서도 백주형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하지만 경해는 이 상황이 너무 통쾌했다.

동해 백씨 집안이면 어떻고 백씨 집안의 백주형이 어떠하랴?

진시우 앞에서는 그 누구도 기세를 부리지 못하지 않나.

백주형은 진짜 멘붕이 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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