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5화

하청이가 자리를 떠난 뒤, 진시우는 진이용에게 말했다.

“설민혁의 위치를 파악해 봐.”

진이용은 불안하게 대답했다.

“시우 씨, 직접 손을 대려고? 그건 좀 아니지 않아?”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나처럼 예의 바른 사람을 봤어? 걱정하지 마, 그와 화목한 대화를 나눌 거야.”

진이용은 진시우의 표정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

진이용은 부하들이 많았다. 특히 불량배들은 그의 손에 차고 넘쳐났다.

그때 누군가가 보고해 왔다. 설민혁이 어느 호텔에 있다고.

진시우는 바로 그 호텔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유회성의 만호국제호텔이었다.

“시우 씨!”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묘아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묘아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로비 소파에서 주스를 마시며 해부학 전공책을 읽고 있었다.

시우는 다가가 물병을 집어 들고 물었다.

“왜 여기에 앉아 있어요?”

묘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방이 너무 답답해서요.”

“그렇군요.”

진시우는 그녀가 들고 있는 책을 보며 말했다.

“여행 왔는데도 열심히 공부하시네요, 정말 성실하세요.”

묘아연이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일은 공부를 멈출 수 없어요.”

“그런데, 여기 왜 왔어요? 저를 찾으러 온 건가요?”

아연은 눈에 기대감이 가득한 채 진시우를 바라보고 말했다.

진시우가 말했다.

“일이 생겨서요. 사람 하나 찾으러 왔어요.”

묘아연은 조금 실망했지만 여전히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누구 찾으러 왔어요?”

진시우가 대답하려는 찰나, 엘리베이터 쪽에서 멀끔한 얼굴에 무표정한 표정인 청년이 걸어왔다.

그 청년은 몸매가 좋고 예쁜 여자와 함께 지나갔다.

진시우는 유심히 그를 보았다.

‘진이용이 보여준 설민혁 사진과 같은데?’

설민혁은 진시우 쪽을 힐끗 보더니 눈을 깜빡였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여자의 엉덩이를 툭 치며 말했다.

진시우는 그의 입 모양을 보고 그가 무엇을 말했는지 알아챘다.

“넌 먼저 가, 나중에 찾을게.”

그 예쁜 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