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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8화

설민혁은 크게 웃으며, 조롱과 멸시가 섞인 웃음을 터뜨렸다.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만이 당신과 같은 말을 할 수 있지!”

설민혁이 비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하늘 위의 구름을 본 적이 있어? 아니면 최고가 되어 본 적이 있어?”

“여기서 뻔뻔하게 떠들기만 할 줄 알지? 내가 지금보다 열 배 더 날뛰어도 우리 아버지가 일군 제국이 망가지는 일은 없을 거야!”

“천한 바보들, 우리 가문의 재산은 당신 같은 우물 안 개구리, 주식시장의 작은 개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야!”

민혁은 이렇게 말하면서 눈빛이 더욱 사납게 변했고 악의에 가득 차 말했다.

“원래 신경 쓰지 않으려 했어.”

“하지만 네가 너무 거슬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짜증이 나.”

“그래서 마음을 바꿨어, 넌 대가를 치러야 해.”

진시우는 그저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그는 로비 입구를 바라봤다.

자동 유리문이 열리며 호텔 총지배인 백진광이 달려왔다.

백진광은 그들을 향해 뛰어오며 안색이 급변했다.

“설 대표님!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이라도 주시지. 실례를 범했군요, 죄송합니다. 설 대표님!”

설민혁은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냉소적인 표정을 지었다. 백진광은 설민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유회성, 이른바 제일 부자라 불리는 인물이 최근 운이 좋지 않아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예전처럼 기세등등하게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설민혁은 XS그룹의 도련님이다. 백진광이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게다가 민혁은 이 호텔의 중요한 고객이기도 하고, 백진광 업적의 중요한 부분이라, 그에게 당연히 잘 보여야 했다.

백진광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백진광은 중요한 고객의 얼굴을 미리 프런트에 전달해 둘 정도로 유능한 사람이었다.

지난번 진시우가 방문했을 때도 즉시 전달받아 로비로 향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실 그는 설민혁이 여기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매번 직접 맞이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오늘 백진광이 온 이유는 바로 진시우 때문이다.

설민혁을 건드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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