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6화

이 말을 들은 묘아연은 약간 설롔다. 설홍강, 운강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었을 이름이다.

아연도 아주 어렸을 때 설홍강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사람은 아수라 백작 같은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겉으로는 젠틀해 보이지만 그의 길을 막는 사람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고 한다.

그들은 외지인이었지만 거대한 상업 제국을 창조하여 전 동강을 장악했고 현지의 부호들조차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운강 현지인 중에서 XS그룹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씨 가문, 장이경, 무장력강, 장무사 팀장 상천용 정도이다.

“설씨 집안의 도련님이셨군요, 설홍강 이사장님은 동강에서 매우 유명하신 분이잖아요.”

설민혁은 묘아연의 태도가 바뀌자 매우 만족했다. 아버지의 이름을 들먹이면 모두 민혁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럼 전 어떻게 당신을 부를까요?”

“묘아연이라고 합니다.”

설민혁은 감탄하며 말했다.

“매우 멋진 이름이군요, 묘아연 씨,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신가요? 식사 대접을 하고 싶은데.”

묘아연은 어색한 상황이 싫어 거절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불쾌해하지 않게 거절하기 위해 합당한 이유를 찾고자 했다.

“설씨 집안의 젊은 도련님의 초대는 응당 응해야 마땅하지만 제가 아직 공부를 하는 중이라 부검하러 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렵겠는데요.”

설민혁은 잠시 당황하더니 경외의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혹시 법의학자인가요?”

그는 존경을 표하며 말했다.

“정말 위대한 직업을 가지고 계시네요. 괜찮습니다. 저도 무례를 범했습니다.”

“그렇다면 묘아연 씨와는 꼭 한 번 식사를 해야겠는데요. 실례를 범했으니 사과도 할 겸.”

묘아연이 예의를 차리려는 찰나, 설민혁이 이어 말했다.

“형사 팀 팀장과 잘 아는 사이입니다. 제 한 통이면 오늘 밤 가지 않아도 될 거예요.”

그러자 묘아연의 얼굴이 묘하게 바뀌었다. 그녀가 서둘러 말했다.

“저는 운강 형사 팀의 법의학자가 아니라, 서울 형사 팀의 법의학자입니다.”

설민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