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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좋아요, 수락할게요.”

정기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당신이 제 동생, 제 조카에게 물어봤던 그 일이죠?]

[왜 우리 정씨 집안이 갓 설립된 제약 회사에 접근했는지 궁금해하고 있죠?]

진시우의 표정에 미세한 변화가 일었다. 그가 구미시에 온 주된 목적은 바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일이 너무 많고 상황이 여의찮아 정씨 집안을 직접 찾아가지는 않았다.

“보아하니 이제야 말하고 싶어진 건가요?”

정기해는 픽 웃으며 말했다.

[어쨌든 당신네 회사가 정씨 집안에 소속돼 있지 않으니 알아도 상관없겠죠.]

[이전에 구미시에 원양 제약회사라는 제약 회사가 있었죠?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진시우는 놀란 눈빛으로 눈썹이 살짝 찌푸렸다.

‘목봉하의 원양 제약회사를 말하는 건가?’

원양 제약회사의 내부 사정이 안 좋아지며 목봉하, 호해평 등 사람들은 제약 업계에서 사라졌다.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시우도 모른다.

목봉하는 무술에 능하지만 시우의 상대가 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사라졌으니 더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또한 시우는 원양제약의 뒷배경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다시 그 이름을 듣게 될 줄이야.

진시우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음, 그럼, 당신의 비밀이 목봉하와 관련이 있나요?”

정기해가 대답했다.

[령양제약이 당신이 만든 회사죠? 당신들이 신약을 개발해 냈죠. 하지만 그들이 약의 성분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약을 똑같이 복제하는 데 성공했고 그 약품들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네?”

진시우는 혼란스러웠다.

‘목봉하가 그런 일을 했다고? 그럴 리가 없어, 호성덕이 사람을 시켜 한 일일 것이야.’

그러나 그들이 신약 성분을 분석해 낸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진시우는 반박하지 않고 차분하게 물었다.

“그다음은요?”

정기해가 말했다.

[그들은 동해로 가서 그 특허를 신익상회에 넘겼습니다.]

[신익상회는 그들에게 큰 권한을 넘겨주었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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