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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만약 정말 죽기 살기로 싸운다면, 결과는 말하기 어려웠다.

이런 생각이 번뜩 떠오르자, 왕 아저씨는 안색이 변하고 마음속으로 놀랐다.

‘이 젊은이, 패기가 엄청나!’

‘언젠가 천세에 오른다면, 어찌 구천을 날아오르는 용이 아니겠어?’

“됐어요.”

왕 아저씨는 긴 한숨을 쉬며 검을 칼집에 넣었다. 그리고 손을 내밀자 땅바닥의 굵은 천이 그의 손으로 날아들었다.

긴 천이 그의 검을 감싸자, 진시우도 뒤로 물러섰다.

얼굴이 창백해진 장애영은 분노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쳐다봤다.

조금 전 그녀는 놀랍게도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하게 되었고, 게다가 왕 아저씨가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어려서 부터 사치스럽고 안일하게 지내던 장애영에게는 크나큰 수치와 모욕이었다.

왕 아저씨는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두용해를 상대하려는 건 제가 막지 않을게요. 하지만 제 체면을 봐서 목숨만은 거두지 말아줄래요?”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그를 한 번 보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죽을지 안 죽을지는 그 자신의 명에 달려 있어요.”

진시우가 걸어오는 것을 본 두용해는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지고 두려움이 감돌았다.

“정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

두용해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자신은 신익상회의 13사 중의 한 명으로서 분명 상회에서 고위층이었다.

그를 죽이면 모든 신익상회와 적이 된다!

그러나 진시우는 두용해가 조금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그의 사지를 밟아버렸다.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은 오락타운 전체에 울려 퍼져, 소녀들이든 하경해든 머리가 아파 날 정도로 진동했다.

얼마 안 돼 두용해는 이미 반신불수가 되었고, 무도 수위가 진시우로 인해 모두 없어졌다.

두용해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고, 진시우는 확실히 그를 죽이지 않았다. 왕 아저씨는 이 장면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인과응보야!’

진시우는 하경해를 바라보았다. 그는 반가워하며 달려가 공손히 말했다.

“진시우 씨.”

“내가 운강시를 떠나기 전까지 하씨 가문은 반드시 나를 위해 일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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