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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사고 현장에서 2백 미터 떨어진 곳에 한 중년이 불타오르는 차를 보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백 선생, 이 녀석 확실히 죽었겠죠?”

이 중년은 진시우에게는 낯설지 않았다. 바로 하씨 가문을 버리고 동해 백씨 가문으로 구원을 받으러 도망간 하경용이었다.

그가 이미 운강시에 돌아왔고, 백씨 가문의 고수를 데려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하경용 옆에는 40세 좌우의 한 중년이었다. 뾰족한 얼굴, 음침한 눈빛으로 온몸에 음흉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백씨 가문에서 온 대종사로 이름은 백광진이었다.

“택시를 운전한 사람은 우리 백씨 가문에서 키운 사병이에요. 게다가 차 안에 설치된 폭탄까지 터뜨렸으니 당연히 죽었겠죠”

하경용은 알랑거리며 말했다.

“역시 백 선생이에요. 완벽히 배치하셨군요. 이 자식은 죽어서도 누가 죽였는지 모르겠죠?”

백광진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아쉽네요. 당신 말대로라면 이 녀석도 참 대단한 놈인데.”

“만약 내 밑으로 들어왔다면, 괜찮은 보수도 줄 수 있었는데.”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거예요. 그냥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하경용은 원한이 차듯 말했다.

“이 놈은 죽어도 아쉬울 거 없어요. 부하가 필요하시다면, 우리 하씨 가문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씨 가문은 백씨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합니다. 확실히 이런 사람보다 더 믿음직스럽죠.”

백광진은 그냥 내뱉은 말이었지만, 그는 하경용의 대답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백광진은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만 돌아가죠.”

두 사람은 동시에 몸을 돌려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하경용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진시우는 2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싱글벙글 웃으며 그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너너너너너!”

하경용은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직접 진시우가 차에 오르는 것을 봤다.

계속 보고 있었지만, 도중에 진시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진시우는 응당 방금 폭발한 사고에서 죽었어야 되는데. 어떻게 갑자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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