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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정기강은 원래 난도가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하씨 가문이 갑자기 격변이 일어나, 하공이 동해 백씨 가문과 손을 잡고, 하경홍을 이 가주를 끌어내릴 것은 생각지도 못하였다.

정기강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대체 하경해는 언제 돌아오는 거예요?”

정기강은 이미 한참을 기다렸다.

만약 백씨 가문이 여기에 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하씨 가문 늙은이에게 욕을 퍼부었을 것이다.

자그마한 하씨 가문에서 정씨 가문 2인자인 자신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다니.

하공은 정기강에게 백씨 가문이 하씨 가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줄 생각으로 핑계를 대고 하경해한테 전화로 재촉하지 않았다.

“정기강 씨, 급해 마세요. 하경해 그 천한 년은 이미 오고 있습니다.”

정기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는 괜찮지만, 신익상회의 김 도련님께서 오래 기다리면 기분이 언짢아할까 봐 걱정이에요!”

“도련님이 물으시면 사실대로 말할 거예요. 그때 가서 하씨 가문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요.”

정기강의 말이 막 끝나자, 백주형이 입을 열었다.

“김익을 말하는 건가요?”

정기강은 약간 놀라며 급히 대답했다.

“맞습니다 백 도련님.”

“조급할 필요 없어요, 내가 직접 김익에게 전화 걸게요.”

백주형은 잔잔한 표정으로, 마치 아무 일도 눈에 둘 필요가 없는 듯 보였다.

그가 이렇게 말을 한 이상 정기강은 어쩔 수 없었다.

정기강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동해 백씨 가문이 정말 운강시 이 자그마한 곳의 일에 가입할 모양이군.’

그들은 하씨 가문에 대해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보였다.

정기강이 조심스레 말했다.

“알겠습니다.”

백주형은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김익이 찍어 둔 여인이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보고 싶었다.

자신의 아버지는 금방 백씨 가문의 주도자의 한 사람으로 올라, 큰 권한을 손에 쥐고 있었다.

백주형도 큰 도련님의 느낌을 체험하고 싶었다.

그의 지금 신분과 지위는 김익보다 못하지 않았다.

‘내가 김익의 여자를 뺏는다 해도, 뭘 어쩌겠어?’

하공은 뭔가 떠오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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