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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하공도 사실 놀랐다. 백씨 가문의 무사라면 모두 대단한 존재인데 진시우도 잡을 수 없다니 말이 안 됐다.

진시우가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그렇게 급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이미 늦었고 할 수 없이 백주형과 같은 편이 되어야 했다.

하공은 자기 밑에 둔 부하들 중 몇 명에게 눈짓을 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곧장 하경해 쪽으로 달려갔다.

진시우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 하경해는 누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하공 부하들이 달려들어 하경해를 잡았다.

하경해는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당황하며 말했다.

“뭐 하는 짓들이야?! 끝까지 배신하겠다 이거야?!”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은 부하를 보고 하공이 급히 말했다.

“그년이 말 듣지마! 동해 세력만이 우리가 의존해야 할 곳이야!”

“동해 백씨 가문 도련님이 후원해 주시면 성주보다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을 거야!”

하공의 말에 몇몇 부하들은 일시에 마음속의 걱정을 떨쳐버렸다.

“아가씨, 움직이지 마세요!”

그들은 학경해를 매섭게 얽매고, 차가운 목소리로 위협했다.

하경해는 진정하고 나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폐허를 응시했다.

건물을 목조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너져도 무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곧 폐허에서 철썩철썩 소리가 나더니 한 손이 빠져나와 덥석 움켜쥐는 것이 보였다.

쾅!

강한 강풍이 폐허를 날려버렸다. 진시우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온몸이 먼지투성이였다.

“휴! 답답해 죽을 뻔했네!”

진시우는 숨을 심하게 들이마셨다.

하공 그들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왜 이 녀석이 먼저 나와?!”

백주형이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시우는 하경해 쪽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

“이 건물 너무 약해요.”

“그쪽 집안 권력자 도대체 누구입니까? 집권력이 영 아닌데요.”

하경해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하씨 가문이 권력에 대한 통제는 아버지에게 의존해 왔어요.”

“너무 절대적이라 돌아가신 후 난리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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