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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반박 후, 하경해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심지어 자신의 머리 전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사실 그는 반박할 수 있는 말이 많았고, 심지어 진시우의 물음에 더욱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뭐에 홀린 듯, 이런 대답을 하게 되었다.

급히 자신이 결백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런 심정은 여태껏 처음이었다.

마음을 가라앉힌 후, 하경해는 자신이 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시우는 별다른 생각이 없이 한참 동안 녹화를 하더니, 휴대폰을 끄고 하경용의 차에 올라탔다.

“뭐 하고 있어요? 운전해요!”

진시우는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아직도 그를 등지고 있는 하경해를 향해 소리쳤다.

“네?”

하경해는 깜짝 놀라더니, 몸을 돌려 작은 발걸음으로 차 안에 올라탔다.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하경해는 불만스럽게 몇 마디 대꾸하고, 시동을 걸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남자가 차도 운전할 줄 모른다니, 안 쪽팔려요?”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내가 외출할 때는 항상 운전해 줄 미녀가 있으니, 혼자 운전할 필요가 없어요.”

“…….”

하경해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몹시 언짢았다.

하지만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큰오빠 하경호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도 몰랐고, 하씨 가문이 정말 백씨 가문 손아귀에 장악되었다면, 큰오빠의 결말은?

“시우 씨, 만약 조금 있다 우리 집에 백씨 가문 사람이 있으면 나를 도와 제압해줄 수 있어요?”

하경해는 완벽히 차분해졌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진시우에게 다른 생각이 있어도 그것은 다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우선 집안일부터 해결해야 했다.

“그럼요. 지금 백씨 가문의 권력을 쥔 사람은 원래 저와 대립하는 관계예요.”

임아름의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을 백씨 가문에서 쫓아냈던, 현재 백씨 가문의 권력자한테 곱게 보일 생각은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진시우도 차분해졌다.

‘온양에 돌아가 백씨 가문의 일을 백 이모에게 얘기하면, 너무 괴로워하겠지?’

“들은 바로는, 백씨 가문 어르신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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