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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하경해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가요.”

하경해는 진시우가 동해에서 온 사람들을 굴복시킬 수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굴복시키면, 하씨 가문이 어쨌든 진시우를 따르는 중이니, 좋은 점만 있을 뿐 나쁜 점은 없었다.

만약 굴복시킬 수 없다면, 어쨌든 남에게 농락당한 팔자이니, 스스로 찾아가도 마찬가지이다.

화영오락타운.

두용해는 언짢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오락타운 쪽은 이미 정씨 가문의 손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그가 관할하고 있다.

이쪽 책임자도 사실 정기강이다. 형사팀에서 풀려나자 바로 이곳으로 왔다.

정기강은 방금 동해에서 온 김 도련님을 모시고 만호국제호텔로 안내했다.

두용해 역시 그가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었기에, 그는 눈을 깔고, 아첨하며 비위를 맞춰 줬다.

정기강은 공손하게 물었다.

“두 고수님, 누가 언짢게 했나요?”

두용해가 말했다.

“일이 좀 번거로워졌어. 동해시 시장의 딸도 왔어. 이건 아주 안 좋은 신호야.”

정기강은 얼굴이 굳어지며 황급히 물었다.

“장애영 씨가 왔다고요?!”

두용해는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동해시의 시장이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판을 깨러 보낸 것 같아.”

정기강은 이 말을 듣자, 눈에 독기가 스쳤다.

“두 고수님, 그가 판을 깨려고 하는데, 아니면 차라리 그 사람의 딸을 죽여 후회할 틈도 없게 하는 게 어때요.”

짝!

두용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정기강의 따귀를 때려 날려보냈다.

정기강은 4~5미터를 날아가서야 입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놀라서 두용해를 바라봤다. 상대방이 왜 갑자기 그를 때렸는지 이해가 안 됐다.

두용해는 음산한 말투로 말했다.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우릴 끌어들이지 말고!”

“장애영은 장 시장의 외동딸이야. 이 딸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어.”

“일단 장애영에게 일이 생기고, 게다가 우리 신익상회의를 탓하게 되면, 천인대고수인 나조차도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정기강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제가 빌어먹을 놈입니다. 그런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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