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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진시우는 태연한 표정이었다. 장애영이 더 이상 흐름을 끊지 않으면 됐다.

동해시 시장의 딸은 확실히 상대하기 어려웠다. 진시우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냥 금수저로 태어난 정도가 아니었다.

그가 장애영이 나서지 않았으면 하는 데는 또 다른 깊은 이유가 있었다.

장애영은 결국 자기 아버지 지위 덕분에 이 사람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장애경이 장설희한테 나서 달라고 한 건, 장애영에게 신세를 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너무나도 큰 신세였다. 진시우는 작은 일로 큰 신세를 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진시우는 다시 오락타운으로 들어갔다.

두용해는 안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그는 장애영을 보면서 말했다.

“아가씨.”

장애영은 냉담하게 말했다.

“둘이 해결하세요. 저는 참견하지 않을게요”

두용해는 이 말을 듣고 얼굴에 묻혔던 우울함이 싹 사라졌다.

그 대신 그의 통통한 얼굴임에도 알아볼 수 있는 흉악함과 포악함이 보였다.

“고맙습니다. 아가씨”

두용해는 비록 신익상회 13 사중의 한 명이었지만 감히 장애영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자식, 오늘 네가 죽는 날이나 보군.”

두용해는 흉악하게 말했다. 그는 장애영이 방해할 이 봐 두려웠던 거였다.

진시우가 말했다.

“그건 내가 당신에게 전해야 할 말이야.”

두용해는 비웃더니 육중한 몸이 으르렁거리며, 마치 사람모양의 탱크처럼 좌우로 돌진했다.

진시우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대응한 뒤, 두용해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주먹마다 대량의 신무경의 힘이 주입되었고 아무런 화려한 놀림도 없었다.

두용해는 한 대 또 한 대 맞았지만 아무 일도 없는 사람 같았다. 진시우의 주먹은 아무런 작용도 없었다.

장애영은 아주 실망했다. 그는 진시우가 두용해를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결국은 주먹뿐인 건가?’

“쓸모없는 놈.”

장애영은 마음속으로 진시우에 대해 평가했다.

‘역시 세상에는 지성훈과 겨룰만한 사람은 없어.’

“퍽퍽퍽!”

진시우와 두용해의 그림자는 마치 두 갈래 번개처럼 끊임없이 교차하고 갈라졌다.

하경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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