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하경해의 심정은 아주 복잡했다.화도 나고, 부끄럽기도 하고, 말문이 막히고, 차갑게 웃기도 했다.“바보 같은 남자!”하경해는 차갑게 한마디 욕하고는 머뭇거리다가 이를 악물고 오락성으로 들어갔다.하경해는 화가 났지만, 진시우가 이렇게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고 차분히 들어갔다.하경해는 또 일종의 비현실적인 충동이 있었다. 만일 진시우가 정말로 두용해를 이겨버린다면?두용해는 홀로 소파를 차지하고, 소파는 그의 뚱뚱한 몸으로 인해 밑바닥까지 눌렸다.그의 좌우 양쪽에는 살을 훤히 드러낸 미녀가 한 명씩 있었다. 한 명은 그를 위해 과일 쟁반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그를 위해 좋은 술을 따르고 있었다.두용해의 말투는 싸늘했고. 조용하던 홀은 순식간에 온도가 내린 것 같았다.“뜻밖이네. 스스로 찾아오다니.”장애영이 나타난 이유로 두용해는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잘것없는 대종사 하나 수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진시우가 발로 앞에 있던 의자를 걷어차자 ‘휙’소리를 내며 두용해를 향해 날아갔다.두용해가 주먹을 날리자 권강으로 인해 의자가 조각났다.권강은 계속 앞으로 휩쓸어 나아갔고 진시우의 몸에서 칼을 강철에 긁어내듯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렸다.이건 권강과 금강권의 몸체가 마찰하는 소리였다.“금강권.”두용해는 차갑게 웃었다.“같은 횡련에서 모두 금강권이 천하제일이라 하죠. 그와 겨룰 만한 공법도 없을 만큼 말이야.”두용해는 조금 전 어수룩한 표정이 아니었다.기분이 너무 안 좋아짐과 동시에 진시우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생각도 생겼다.두용해는 이해가 안됐다‘보잘것없는 대종사가 대체 무슨 배짱으로 나에게 도발하는 거지?’사람을 어수룩하게 대하는 것은 상대가 진지하게 대할 만한 가치가 없어서 놀리는 태도로 대하면 그만이었다.이제, 두용해도 진지해졌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금강권이 천하제일인지는 모르겠지만.”“그걸 확인할 기회가 없을 거야. 왜냐면 나는 단지 상부만 있고, 하부는
진시우의 발아래의 타일도 똑같이 갈라졌고 2~3미터의 발자국 구멍이 생겼다.“흥!”두용해는 차갑게 웃더니 탱크 마냥 앞으로 나아가 온몸을 받쳐 들었다.진시우는 질주하던 트럭에 부딪친 뜻 걷잡을 수 없이 뒤로 날아갔다.쾅쾅!진시우의 몸은 담벼락에 부딪혀 몇십 미터 두께의 담을 뚫고 말았다.벽에는 ‘대’ 자로 뚫린 자리만 남아 있었다.오락성의 소녀들은 놀라서 소리쳤다. 두려움에 함께 웅크리고 앉아 서로의 포옹만이 마음속에 두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어 보였다.하경해는 이 장면을 보고 안색이 안 좋아지고, 침울해졌다,‘역시 안 되는 건가?’‘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어찌 동해 세력의 고수의 상대가 되겠어.’두해용은 꿋꿋하게 서서 말했다.“대종사 따위가 감히 주제넘게 천인을 건드려!”말을 끝내자 그는 고개를 돌려 하경해에게 말했다.“아가씨, 저희 집 도련님이 지명하여 당신을 데려오라고 하네요. 지금 저랑 가시죠?'하경해는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감히 거부할 수도 반항할 수도 없었다.아니면,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하씨 가문이 운강시에서 제명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네.”하경해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굴복했다.갑자기 두용해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문밖을 내다보며 이를 악물었다.“이런 젠장, 또 왔어?!”승용차 한 대가 화영오락타운 문 앞에 멈춰 섰다.장애영은 경호원들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첫눈에 먼지투성이가 된 진시우를 보게 되었다.“지 주제도 모르는 바보 같은 놈!”장애영은 냉정한 얼굴로 욕을 했다.“지가 성훈오빠라도 되는 줄 알아? 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 감히 두용해한테 덤비다니!”옆에 있던 왕 아저씨도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저도 눈이 삐었나 봐요. 나는 이 젊은이가 진퇴를 알고, 상황을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조그마한 성과를 이뤘다고 현실을 파악할 줄 모르는 자일 줄은 몰랐어요.”사실 처음 진시우를 주목했을 때 그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그러나 진시우가 자신의 분수를
진시우는 태연한 표정이었다. 장애영이 더 이상 흐름을 끊지 않으면 됐다.동해시 시장의 딸은 확실히 상대하기 어려웠다. 진시우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냥 금수저로 태어난 정도가 아니었다.그가 장애영이 나서지 않았으면 하는 데는 또 다른 깊은 이유가 있었다.장애영은 결국 자기 아버지 지위 덕분에 이 사람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장애경이 장설희한테 나서 달라고 한 건, 장애영에게 신세를 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이것은 너무나도 큰 신세였다. 진시우는 작은 일로 큰 신세를 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진시우는 다시 오락타운으로 들어갔다.두용해는 안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그는 장애영을 보면서 말했다.“아가씨.”장애영은 냉담하게 말했다.“둘이 해결하세요. 저는 참견하지 않을게요”두용해는 이 말을 듣고 얼굴에 묻혔던 우울함이 싹 사라졌다.그 대신 그의 통통한 얼굴임에도 알아볼 수 있는 흉악함과 포악함이 보였다.“고맙습니다. 아가씨”두용해는 비록 신익상회 13 사중의 한 명이었지만 감히 장애영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자식, 오늘 네가 죽는 날이나 보군.”두용해는 흉악하게 말했다. 그는 장애영이 방해할 이 봐 두려웠던 거였다.진시우가 말했다.“그건 내가 당신에게 전해야 할 말이야.”두용해는 비웃더니 육중한 몸이 으르렁거리며, 마치 사람모양의 탱크처럼 좌우로 돌진했다.진시우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대응한 뒤, 두용해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주먹마다 대량의 신무경의 힘이 주입되었고 아무런 화려한 놀림도 없었다.두용해는 한 대 또 한 대 맞았지만 아무 일도 없는 사람 같았다. 진시우의 주먹은 아무런 작용도 없었다.장애영은 아주 실망했다. 그는 진시우가 두용해를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결국은 주먹뿐인 건가?’“쓸모없는 놈.”장애영은 마음속으로 진시우에 대해 평가했다.‘역시 세상에는 지성훈과 겨룰만한 사람은 없어.’ “퍽퍽퍽!”진시우와 두용해의 그림자는 마치 두 갈래 번개처럼 끊임없이 교차하고 갈라졌다.하경해는
왕 아저씨가 말했다.“아가씨가 장 아가씨의 건의를 받아들였으니, 잠시 후 제가 나서서 진시우의 목숨을 구해주죠.”장애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그래요 그래요! 돌아가면 반드시 설희와 선을 긋게 할 거예요.”‘이런 바보는 우리와 너무 가까이 지낼만한 자격이 없어. 아니면 나중에 무조건 주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릴 거야.’두 사람이 평론하고 있을 때, 두용해 쪽에서 갑자기 처량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아!”그 비명은 장애영과 왕 아저씨를 모두 놀라게 했다.바라보니 두용해의 오른쪽 어깨가 터지고 혈관이 터진 듯 피가 튀고 있었다.다음 순간, 진시우는 두용해의 간장 쪽으로 주먹을 날렸다.그리고 이번엔 두용해의 살들이 더는 떨리지 않았고, 진시우의 주먹에 제대로 맞게 되었다.두용해의 가슴 오른쪽 상부의 두꺼운 지방이 갑자기 터졌고, 그 장면은 아주 끔찍했다.마치 두용해의 가슴속에 화약이 묻혀있고, 진시우의 주먹이 도화선에 불을 붙이듯 폭발시켜 버렸다.“아!”피와 살이 터졌고, 아무리 두용해라도 이런 고통은 참기 어려웠다.진시우는 발로 두용해의 턱을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차버렸다. 온몸은 공중으로 곤두박질치며 날아가, 떨어지며 책상을 부러뜨렸다.갑작스러운 변고에 그들은 반응하지 못하고 있었다.하경해는 잠깐 경악한 뒤, 격동하며 얼굴이 달아올랐다. 두 눈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 진시우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어떻게, 어떻게 된 일이야.”장애영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이 순간 그녀의 머리는 “웅웅”거리고 뇌가 정지된 것 같았다.‘분명 조금 전까지도 진시우가 당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반전을 일으킨 거지?’장애영 뿐만 아니라 전문가인 왕 아저씨조차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진시우는 앞으로 다가가 두용해의 몸을 밟으며 말했다.“당신이 진이용을 때려서 오늘 내가 진이용 대신 빚을 받으러 온거야.”“진이용은 당신한테 죽을 뻔했어. 내가 뒤끝이 있는 편이라 오늘 당신을 죽여야 할 것 같아.”두용해는 떨며 말했다.
진시우는 그들의 말에 웃기 시작했다.‘관용을 베풀 수 있을 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만약 내가 밀리는 상황이고, 심지어 두용해에게 맞아 죽을 지경이었더라면 늙은이가 이런 말을 했을까? 아마 능력도 없고 건방지니 죽어도 싸다고 했겠지?’“전에 나를 도와준 적이 있었으니, 비키세요. 그쪽한테는 손대지 않을게요”진시우는 귀찮은 듯 표정이 어두워졌고, 눈빛도 절대 물러서지 않으려는 냉혹한 모습을 보였다.왕 아저씨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 감히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았다.장애영은 차갑게 말했다.“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네요. 죽이지 말라는 것은 시우 씨를 살려주는 거예요. 이것도 못 알아듣겠어요?”진시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말했다.“아가씨, 다른 일이 없다면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마시고 셀카를 찍으시죠. 무도계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요.”“무자도 아닌 주제에 나를 가리키려 하지 마세요.”장애영는 멍한 표정을 짓고는, 곧 얼굴에 서리가 덮인 듯 차가워지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감히 나한테 이딴 식으로 말을 해?”진시우는 장애영에게 아무런 감도 없었기에 상대하지 않고, 바로 두용해를 향해 걸어갔다.“쟁!”순간, 왕 아저씨의 손에 싸여 있던 굵은 천이 천천히 흩어지며 섬세하고 우아한 청색의 장검이 나타났다.“검객?”진시우는 금방 지나간 강대한 검강이 떠올랐다. 아주 날카롭고 강해 보였다.왕 아저씨는 엄숙한 표정으로 물었다.“젊은이, 자네가 내 검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하나?”진시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한번 해볼 만하죠!”왕 아저씨의 표정은 약간 흔들렸고, 그 뒤로 무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청색 장검이 칼집에서 뽑히고 마찰하는 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또 동시에 초승달모양의 청색 검강이 진시우를 삼켜버릴 듯 다가갔고, 홀은 온통 청색 빛에 한순간 밝아졌다.그 뒤, “딸랑” 하고 청아한 소리만 들릴 뿐, 진시우는 보이지 않았다.왕
만약 정말 죽기 살기로 싸운다면, 결과는 말하기 어려웠다.이런 생각이 번뜩 떠오르자, 왕 아저씨는 안색이 변하고 마음속으로 놀랐다.‘이 젊은이, 패기가 엄청나!’‘언젠가 천세에 오른다면, 어찌 구천을 날아오르는 용이 아니겠어?’“됐어요.”왕 아저씨는 긴 한숨을 쉬며 검을 칼집에 넣었다. 그리고 손을 내밀자 땅바닥의 굵은 천이 그의 손으로 날아들었다.긴 천이 그의 검을 감싸자, 진시우도 뒤로 물러섰다.얼굴이 창백해진 장애영은 분노에 찬 눈으로 진시우를 쳐다봤다.조금 전 그녀는 놀랍게도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하게 되었고, 게다가 왕 아저씨가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어려서 부터 사치스럽고 안일하게 지내던 장애영에게는 크나큰 수치와 모욕이었다.왕 아저씨는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두용해를 상대하려는 건 제가 막지 않을게요. 하지만 제 체면을 봐서 목숨만은 거두지 말아줄래요?”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그를 한 번 보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죽을지 안 죽을지는 그 자신의 명에 달려 있어요.”진시우가 걸어오는 것을 본 두용해는 갑자기 가슴이 서늘해지고 두려움이 감돌았다.“정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두용해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자신은 신익상회의 13사 중의 한 명으로서 분명 상회에서 고위층이었다.그를 죽이면 모든 신익상회와 적이 된다!그러나 진시우는 두용해가 조금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그의 사지를 밟아버렸다.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은 오락타운 전체에 울려 퍼져, 소녀들이든 하경해든 머리가 아파 날 정도로 진동했다.얼마 안 돼 두용해는 이미 반신불수가 되었고, 무도 수위가 진시우로 인해 모두 없어졌다.두용해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고, 진시우는 확실히 그를 죽이지 않았다. 왕 아저씨는 이 장면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인과응보야!’진시우는 하경해를 바라보았다. 그는 반가워하며 달려가 공손히 말했다.“진시우 씨.”“내가 운강시를 떠나기 전까지 하씨 가문은 반드시 나를 위해 일해야 돼요.”이
김익의 기세가 갑자기 변했다. 그가 더 말할 필요 없이 옆의 있던 노인이 단숨에 튀어나왔다.속도는 두용해보다 빠를 뿐만 아니라, 노인이 뽐내는 무도의 기세도 두용해와 비교가 안 됐다.이 역시 13명의 신익상회 중 한 명이었다.“그만해!”한줄기의 검강이 배어 나와 진시우와 노인의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노인은 동작을 멈추고 발을 땅에 슬쩍 내디딘 후, 뒤로 공중에서 몇 바퀴 회전하며 착지했다.김익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아가씨, 이 자를 감싸려고 하는 겁니까?”장애영은 말투가 불만스러웠다. 그녀는 감싸고 싶지 않았지만, 왕 아저씨가 나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진시우가 확실히 왕 아저씨의 체면을 지켜줬으니 신세를 진 건 베풀지 않아서는 안 됐다.“그쪽에서 먼저 잘못을 했으니, 이제 그만 손 놓아도 되지 않겠어요?”장애영은 불쾌했지만 그래도 공정한 말을 했다.김익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듯 말했다.“아가씨, 우리는 모두 동해에서 왔으니, 우리야 말로 같은 편이에요.”“아가씨의 신분이 얼마나 존귀한데요. 하찮은 사람 때문에 나와 맞설 필요가 없어요.”장애영이 말했다.“저는 도리를 말하는 사람이에요. 나와 친한 척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김익은 입가를 삐쭉이며 분노가 머리로 솟구치는 것 같았다.왕 아저씨는 검을 들고 서있었다. 검을 뽑지 않았지만, 그 기세가 대단했다. 그 두텁고 무거운 검의 기세는 마치 안갯속의 산과 같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김익은 분노하며 말했다.“그래서 두용해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보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말인가요? 내가 이걸 그냥 참고 넘어가야 돼요?”장애영은 귀찮은 듯 말했다.“안 돼요? 그럼 싸워야죠! 왕 아저씨!”왕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 걸음을 내딛자 그 노인도 움직였다. 그러자 강대한 무도의 대세가 휘몰아쳤다. 홀 안에는 대기압이 높아진 듯, 창문은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가볍게 흔들렸다.김익은 차가운 눈빛으로 장애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해시 시장 딸
장애영은 참지 못하고 급히 물었다.“뭐라고요? 이 오락타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진시우가 말했다.“당신은 신분이 높으신 분이니 스스로 조사하면 되지 않겠어요? 여기서 발생한 일들은 모두 떳떳하지 못한 일들입니다.”“조사를 하고 나면 아마 정씨 가문을 증발시켜 버리고 싶은 심정이 생길 걸요.”장애영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옆에 있던 왕 이저씨는 표정이 굳어지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아가씨, 함부로 결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이만 물러나고 나중에 다시 상의합시다.”그러나 장애영은 반박하며 큰소리로 말했다.“왕 아저씨, 저 말이 사실이라면, 이 오락타운은 절대 영업을 하면 안 돼요!”“심지어, 제가 직접 정씨 가문에 가서 사실을 설명하라고 할 거예요.”이 말을 들은 왕 아지씨는 갑자기 골치가 아팠고, 진시우를 노려보았다.‘이 녀석, 아가씨한테 수를 쓰다니!’진시우는 장애영이 화난 것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은 뒤, 하경해를 데리고 거들먹거리며 오락타운에서 나왔다.장애영이 오락타운에 관심을 돌리기만 하다면, 재미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그녀의 특수한 신분으로 만약 끝까지 조사한다면.신익상회는 감히 정씨 가문을 보호하지 못할 거고, 정씨 가문의 일부 사람들은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하경해는 진시우를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감히 장애영과 같은 사람까지도 이용하다니, 너무 대담했다.‘작은 실수라도 있었더라면 장애영의 아버지까지도 성을 내겠지?’‘참 함정도 깊게 팠어!’“됐어요, 그만 돌아가죠. 제 뜻을 당신 오빠한테 전해줘요.”진시우는 손을 흔들며 하경해를 쫓았다.얼마나 많은 준걸들을 매혹시켰는지 모를 허씨 가문의 제일 미녀는, 얼굴의 웃음이 갑자기 사라졌다.“저, 저 알았어요.”하경해는 말투가 복잡했다. 진시우를 대면할 때면 그녀는 마치 바람 빠진 풍선 같았다.요염한 몸매는 효과가 없으니, 외모만으로는 진시우의 관심을 끌 수 없었다. 필경 그의 곁에는 이시연과 같은 최고의 미인이 있었다.‘성숙한 자태의 특징이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