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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장설희는 장애영과 함께 레저 룸에서 아이스 티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흥취는 사실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이 진시우 때문이었다.

사실 장설희 자신은 진시우에 대해 줄곧 어색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일부러 진시우와 많이 접촉하게 했기 때문에, 이런 불편한 감정이 부단히 커졌다.

물론 진시우는 장설희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결코 다른 감정이 없었다.

“설희야, 무슨 생각하고 있어?”

장애영은 옛 동창이 한참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왠지 좀 답답했다.

자신이 동해에서 옛 동창과 여기에 멍하게 앉아 있으러 온 것이 아니었다.

장설희는 갑자기 정신이 들고, 어색해하며 말했다.

“미안. 뭐 좀 생각 중이었어.”

장애영이 놀렸다.

“남자 생각하는 거 아니야? 정태호라는 녀석이 너를 쫓아다닌다고 하지 않았어?”

“왜? 둘이 싸웠어?”

정태호를 언급하자, 장설희는 표정이 변하더니 이를 갈며 말했다.

“정태호 말하지 마. 이 개새끼가 우리 아빠 목숨을 해쳤어!”

장애영은 당연히 장설희의 가문 배경을 알고 있었기에,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정씨 가문이 담이 그렇게 커? 감히 너희 아버지 같은 신분도 죽이려 해?”

장설희는 일의 과정을 간단하게 말했다. 당연히 피할 수 없이 진시우를 언급했다.

장애영는 이 말을 듣고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다.

“진시우가 정말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해? 설희야, 너 설마 벌써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거 아니겠지?”

장설희는 마음속으로 깜짝 놀라며 황급히 반박했다.

“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그럴 리가!”

장설희는 정태호와 사귄 지도 꽤 되었다. 계속 정태호와 연애를 할 수 있었던 건,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정태호가 외모도 괜찮고, 태도도 품위 있었고, 또 따뜻한 남자였다. 여태껏 남녀의 정사를 치르자고 한 적이 없었다.

장설희는 이런 행동에서 정태호가 여자에 대해 정말로 존경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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