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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8화

정태호는 이를 뿌득뿌득 갈며 말했다.

“감히 우리 정씨 가문이 주둔하는 곳에 오다니, 이 자식아, 지난번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넌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장이경은 여기에 없어. 그러니 오늘 누가 너를 보호할 수 있는지 한번 볼까!”

이때 교이설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교씨 집안 교이설입니다. 진시우와 무슨 오해가 있으셨나요?”

“입 닥쳐!”

정태호는 섬뜩하게 차가운 목소리로 교이설을 삿대질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여기에 교씨 집안이 말할 자격이 없어! 교문산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냥 가!”

“그렇지 않으면 너까지 피해를 볼 거야!”

교이설은 잠시 멍해 있더니 얼굴을 붉히며 분개했다.

“정씨 가문도 도리를 따져야 합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제 친구에게 이렇게 무례하다니?!”

정태호는 차갑게 웃었다.

“뭐 되나 본 줄 아는데? 우리 정씨 가문 실력이 어떤지 당신 할아버지가 제일 잘 아실 거야. 그런데도 굳이 정씨 가문과 맞서겠다면 그래!”

곧 정태호가 손짓에 하나하나의 내경 무사들이 앞뒤 두 출입구에 몰려들었다.

상황을 알 수 없는 손님들은 이미 떠났고, 이 식당의 배경을 아는 손님은 남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

“재미있네요. 저분이 정씨 가문 도련님이시지요? 운해헌거가 정씨 가문의 산업 아니에요? 그런데 정씨 가문에 찍히고도 정씨 가문 식당에서 밥을 먹다니?”

“두 번 죽이는 꼴이죠. 뭐! 정씨 가문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어떤 사람은 구경하며 크게 조롱하고 있었다.

교이설은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씨 가문이면 뭐? 진시우는 장성주가 있다. 정씨 가문이라도 어떻게 할 수 없다.

“교씨 집안을 믿고 말 하는게 아니라 도리를 따지는 거야!”

교이설이 소리를 질렀다.

정태호가 음침하게 말했다.

“도리? 우리 정씨 가문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정씨 가문이 도리야! 교이설, 안 간다면 남아서 우리랑 시간을 보내든지!”

그러고는 이시연을 한 번 보고 정태호가 차갑게 말했다.

“어이, 진씨. 네 여자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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