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84화

“담도 커라……!”

구권은 천인대고수로서 진시우의 자그마한 강기따위는 무섭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이미 분노로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크게 한번 소리 지른뒤 곧바로 힘을 몸속에서부터 폭발시켰다. 그 파력은 마치 땅을 움직이고 하늘을 울릴 거 같았다.

진시우는 순간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커다란 파도를 느꼈다. 마치도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쪽배 마냥 커다란 파도에 그대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이것이 바로 천지대세……!

소위 천인이란 바로 무도의 기세로 하늘과 땅의 기를 모을 수 있는 경지까지 도달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놀라운 몸놀림으로 바람을 타고 하늘을 가르며 그 모습이 흡사 공기를 뚫는 매와도 같았다.

이렇게 신통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순간적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힘이란 거의 무지막지하다고 할수 있겠다.

즉 한마디로 천인대고수들이란 무도를 천지의 기와 합세하여 전투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이 때의 구권은 바로 천인대고수로서 막 천지의 기를 자신의 몸으로 끌어들이고 다시 강하게 발산시킨 것이었다.

무도의 의지는 그렇게 자신의 몸으로부터 주위로 발산시켜 지는 것이기도 했다.

진시우한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전에도 여러번 천인대고수들과 전투하면서 천지대세들을 몸소 느끼고 있었고 심지어 몇몇 천인대고수들은 그런 진시우 손에 죽기도 하였다.

사실 전에 만났던 천인대고수들의 천지대세는 강하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런 그들의 최종적인 실력도 그저 그랬었다.

허나 이번에야 말로 진정한 강자를 만나게 된 진시우였다. 구권은 진시우가 예전에 만났던 천인대고수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대였다. 땅을 흔드는 저 강력한 천지대세로부터 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구권은 진시우를 향해 주먹을 강하게 뻗었다. 그런 진시가 느낀 건 그 작은 주먹인 아닌 가히 진시우를 덮칠 수 있는 커다란 기의 덩어리였다. 이 압박감이란 결코 일반적인 천인대고수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했다.

“추원용보다고 한수 위인데? 하지만 엽씨 가문의 엽천도랑은 아직 거리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